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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로라의 아이들 - 비룡소의 그림동화 273
저자 인그리 돌레르.에드거 파린 돌레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0-02-10
정가 14,000원
ISBN 978894911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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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왕국2>에 영감을 준 사미족의 자연 친화적이고 명랑한 삶의 태도
곰들이 모두 겨울잠에 든 북쪽 마을의 겨울. 리세와 라세 남매,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들은 순록 떼와 함께 살아간다. 라세의 가족은 순록들을 먹일 풀이 남아 있는 산으로 계속 이동해야 하지만, 아이들은 썰매를 타고 순록을 모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 밤이 영원할 것 같았던 겨울의 땅에도 봄이 찾아오고, 리세와 라세는 마을에 있는 학교에 갈 생각에 설렌다. 익숙한 순록 대신, 처음 보고 경험하는 것이 많은 마을에서 아이들은 어리둥절하고도 즐겁다.
『오로라의 아이들』은 사미족의 생명력 넘치는 삶을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화려한 색깔의 전통 의상이나 산을 이동하며 텐트를 치고 살았던 주거 환경, 순록과의 깊은 유대 관계, 세례 의식, 학교생활 등 작가가 직접 생활하며 경험한 사미족의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눈밭에서 장난치고 낯선 친구 앞에서 부끄럼을 타거나, 순록을 쫓다 눈더미 속에 파묻히는 등 명랑한 사미족 아이들의 모습은 시대와 나라를 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사미족은 올겨울 인기를 끌었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영화 속 노덜드라족은 사미족을 모델로 했으며, 엘사의 왕국 아렌델과 노덜드라족이 댐 건설을 두고 갈등하는 소재 역시 알타댐 건설로 사미족과 노르웨이 정부 간에 분쟁이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전쟁’이라는 단어는 없고, 눈의 상태에 대한 단어만 200여 가지라는 사미족은 영화 속 노덜드라족처럼 ‘숲의 요정, 자연의 정령’으로 불렸으며, 그들의 평화롭고 특별한 삶은 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오로라의 아이들』은 이러한 사미족의 문화에 대한 보기 드물고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 평화롭고 순수한 정서가 그대로 담긴 예술적인 리소그래피
『오로라의 아이들』은 작품을 위해 오랜 시간 철저하게 연구하는 태도로 유명한 돌레르 부부가 실제로 사미족과 함께 생활하며 보고 경험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