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이가 처음 만나는 ‘삼국유사’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야 될 경우를 가정한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후자를 택할 것이다.”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
일연이 편찬한 『삼국유사(三國遺事』는 김부식이 편찬한 『삼국사기(三國史記』와 함께 현존하는 한국 고대 역사서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삼국사기』는 여러 명의 사관에 의해 만들어진 정사(正史인 데 반해, 『삼국유사』는 일연 개인이 기록한 야사(野史라서 두 책은 우리 역사를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귀중한 사료다. 게다가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은 많은 고대 사료들을 담고 있어서 그 역사적 가치가 높다.
『삼국유사』는 우리 역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독서로 꼭 한번은 정독해야 할 중요한 책이지만, 아이들이 읽기에는 분량이나 내용 면에서 쉽지가 않다. 이미 『삼국유사』에 관한 책이 다양하게 나와 있기도 하지만,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운 책을 강요한다면 역사의 참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흥미를 잃게 될 수도 있다.
♠ 그림책으로 ‘삼국유사’에 친근하게 다가가자!
‘보물이다 삼국유사’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을 가지기 전에 우리 역사 속의 신화를 먼저 접하고 우리 역사에 애정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이 시리즈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들 중 고조선, 고구려, 신라의 신화 총 네 편을 가려 뽑은 이야기를 각 권마다 재료와 기법을 달리한 수준 높은 그림과 함께 선보여 『삼국유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이야기와 더불어 각 부분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역사 정보를 사진 및 자료와 함께 담아 정리하였다.
♣ 판화로 만나는 연오랑 세오녀 이야기
신라 제8대 아달라왕 때 고기잡이를 나간 연오랑 세오녀 부부가 바다의 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 왕과 왕비가 되자, 원래 부부가 살던 영일만에서 해와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