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상상과는 다른 ‘엄마’의 모습
당연한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아이를 낳아 본 엄마라면 만삭 임신부 시절, 하루라도 빨리 아이를 낳고 편한 자세로 자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배 속에 있을 때가 편했어.’라고 혼잣말을 되뇌었을 것이다.
모유 수유는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줄 알았고, 모성애는 엄마가 되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건 줄 알았다. 또 아기를 낳고 나면 배는 물론 몸 상태도 곧바로 임신 전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를 낳은 초보 엄마는 감당할 수 없는 현실과 마주한다.
아이가 안 자는 것도, 안 먹는 것도
다 내 탓 같아!
오후 9시쯤 아이가 분유를 배불리 먹으면 7시간은 잔다는데 왜 내 아이는 자지 않을까? 내가 수면 습관을 잘못 들인 걸까? 아이한테 아토피가 있는 건 내가 모유를 먹이지 못해서겠지?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엄마의 자책감은 커져 간다. 아이가 잘 못 먹고 못 자는 것도 엄마 탓일 만큼 아이의 모든 문제는 엄마 탓인 것만 같다.
『초보 엄마로 살아남기』는 현실적인 초보 엄마의 고민과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그러면서 “초보 엄마들은 모두 그러니 자책하지 말아요. 우리는 잘하고 있어요. 그래도 힘들면 이렇게 도움을 청해 보세요.”라고 조언한다.
언론 리뷰
“『초보 엄마로 살아남기』는 용기가 느껴지는 책이다. 웡은 표면상 자기 딸을 수신인으로 한 책을 쓰면서, 한편으로는 모성에 대한 사회적 관습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생각을 표현한다. …… 이 절박한 이야기는 그 내용을 전하는 직접적인 형식과 잘 어울린다.” 《뉴욕 타임즈》
“고요하면서도 먹먹한 이미지가 우리 눈에 들어온다. 위에서 내려다본 장면은 새하얀 공간에 둘러싸인 아기, 그리고 단단히 싸인 속싸개에서 삐져나온 자그마한 두 팔뿐이다. 분위기를 다양하게 빚어내는 솜씨가 사실적인 느낌을 전한다. 때로는 조용하게, 때로는 귀청이 터질 듯하게, 그러면서 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