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만능이 가져온 한 토막의 사건을 엮어 고질적인 우리 사회의 병폐를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고발하고자 한다.
손톱만큼 한 금배지의 위력이 얼마나 크기에 젊은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 깊고 눅눅한 골짜기를 향하여 포복을 하며 모여들고 있다.
이 책은 금배지를 가슴에 달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폭력, 음모, 모략, SEX, 암투, 심지어는 살인까지 서슴지 않고 행하는 사건 현장을 리얼하게 그렸다.
권력과 명예 그리고 황금이 금배지 주위를 맴돌면서 사건이 벌어지며, 그들이 배설한 오물이 퀴퀴한 냄새를 풍긴다.
저자는 삼풍백화점이 붕괴되듯이 이러한 거대한 조직이 처절하고 비참하게 무너져가는 비명의 현장을 그리고 싶었다.
정의가 실권을 행사하는 그런 사회를 갈망하며 이 소설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