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등장인물
1. 그 섬에는 백항과 옥포가 있다.
2. 무진장 스님, 토마스 신부, 그리고 김 노인
3. 섬마을 리그
4. 후유증
5. 엄청난 전학생
6. 리턴 매치
7. 언덕 위 그 사람은 누구인가?
8. 백도 올스타즈
9.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10. 가을 야구
작가의 말
“이기는 것도 야구고 지는 것도 야구다.”
섬마을 아이들의 짜릿한 야구 한판 승부!
한데 어울려 웃고 울며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내일도 야구』는 서정적인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야구를 사랑하는 백도 초등학교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동화이다. 눈앞에 경기장이 펼쳐지는 듯 상세한 공간 묘사와 박진감 넘치고 사실적인 야구 중계가 이야기의 활기를 더한다. 야구를 매개로 부단히 훈련하고 경기하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건강하게 해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듬직하다.
“이기는 것도 야구고 지는 것도 야구야. 야구장에 하얀 줄 긋는 것도 야구고, 가스버너에 조개를 굽는 것도 야구라 이 말이야. 야구만 사랑하면 되는 거라고. _본문에서”
바다 냄새 물씬 풍기는 섬마을 리그로 오세요!
『내일도 야구』는 이석용 작가가 처음 펴내는 장편동화로, 누구보다도 야구를 사랑하는 섬마을 아이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매력적인 공간에 삶의 온기가 느껴지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그 바람을 충실하게 실현해 냈다. 남북으로 긴 섬 백도의 북단에는 관광업이 활발한 ‘백항’이, 남단에는 소박한 어선 몇몇이 다니는 ‘옥포’가 있다. 백도 초등학교 아이들은 한도훈을 중심으로 한 백항 팀과 이풍길을 주장으로 한 옥포 팀으로 나뉘어 때로는 승부욕을 불태우며, 때로는 눈물을 삼키며 진지하게 야구를 한다.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바닷가 마을에서 자연과 어울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호방하다.
짭짤한 바다 내음이 전해지는 듯 세세한 공간 설정과 사실적인 경기 묘사가 특출하다. 박진감 넘치는 야구 중계는 특히 3장 ‘섬마을 리그’와 6장 ‘리턴 매치’에서 두드러진다.
풍길이는 9번 타자 지혜에게 사인을 보냈다. 지혜는 계속해서 공을 고르고 배트를 크게 휘두르며 강공 분위기를 내다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번트를 댔다. 풍길이는 이미 달리기 시작했고, 지혜도 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