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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네모의 꿈 (양장
저자 유영석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0-01-02
정가 13,000원
ISBN 9788936447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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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어린 상상력이 담긴 노랫말로 탄생한 그림책

유영석은 1988년 밴드 ‘푸른하늘’로 데뷔해 그룹 ‘화이트’ 등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명곡을 선보이고 1991년 골든디스크 시상식 ‘아름다운 노랫말 부문’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이다. 1996년 발표된 「네모의 꿈」(유영석 작사.작곡, ‘화이트’ 3집 수록은 동화를 연상시키는 발랄한 노랫말과 멜로디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며 이후 중학교 교과서와 동요 앨범에도 수록되었다. 9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부모 세대뿐 아니라 오늘날의 어린이에게도 친숙한 이 곡이 ‘창비 노랫말 그림책’으로 만들어져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를 만난다.
유영석은 이 노래를 만들 당시 외계인의 지구 침공을 상상했다고 말했다. 지구를 공격하려는 ‘네모’ 모양의 외계인이 자신들에게 인류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텔레파시를 보냈기 때문에 네모난 창문과 네모난 학교 등 네모난 모양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동심 어린 상상력에서 출발한 노랫말이 그림책의 글이 되어 독자를 끌어들인다.

네모난 세상에 일으키는 발랄한 파문!

그림책 『네모의 꿈』에서 주인공 아이는 아침에 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서 네모난 방문을 열고 나와 네모난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다. 네모난 책가방을 메고 네모난 버스를 타고 네모난 학교에서 가면 어김없이 네모난 사물들이 아이를 기다린다. 아이는 학교와 학원에서 네모난 책상에 앉아 네모난 책을 펼치고 네모난 칠판을 보며 하루를 보낸다. 길거리를 봐도 온통 네모난 회사, 네모난 학원, 네모난 가게뿐이다. 어른들은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 해.”라고 충고하지만 아이 눈에는 모두가 네모난 미로 속에서 같은 곳만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이는 학원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풍선껌을 한 통 산다. 네모난 껌을 우물우물 씹어서 동그랗게 만들어 날리는 풍선은 아이가 네모난 세상에 일으키는 작지만 발랄한 파문이다.

어린이의 둥근 마음과 빛나는 꿈을 응원하다

『네모의 꿈』은 정사각형 판형을 사용하여 책의 물성 자체로 네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