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억울할지 몰라
낙인, 공부 좀 못한다고 ? 날벼락, 엄마가 내 비밀번호를? ? 대들다, 한 소리 들을 때마다 ? 말대꾸, 그냥 대답한 거잖아요 ? 변명하다, 몇 번이고 구질구질하게 ? 불공평, 우리는 차별 안 하는데 ? 야단맞다, 예전에 잘못한 일까지 ? 욱하다, 어이없는 말을 듣고서
2부 귀찮을지 몰라
간섭하다, 내가 하는 일마다 ? 건성건성, 그러면 좀 어때서 ? 놓아두다, 건드리지 말고 ? 성가시다, 막 게임 시작했잖아요 ? 신경질, 안 낼 수가 없어 ? 온종일, 내 맘대로! ? 잔소리, 내가 싫어하는 것 ? 존중하다, 비난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3부 궁금할지 몰라
거시기, 거시기해 ? 난생처음, 나도 내가 낯설어 ? 민감하다, 자꾸 신경이 쓰여 ? 상상하다, 너랑 손을 잡는다면 ? 울긋불긋, 내 얼굴 ? 집착하다, 그 생각만 나 ? 초경, 너는 언제 했어? ? 한껏, 멋을 내고 싶어
4부 방황할지 몰라
가출하다, 근데 어디로? ? 괴롭히다, 장난인 줄 알았는데 ? 방황하다, 내가 막 확! ? 번번이, 늦장 부리다가 지각 ? 수군대다, 비겁하게 뒤에서 ? 저지르다, 대체 내가 무슨 짓을? ? 폭발하다, 예고도 없이 ? 하염없이, 운 적 없어?
5부 외로울지 몰라
견디다, 어른이 되는 시간 ? 관계, 우리 사이 어쩌지? ? 눈치, 엄마 아빠가 싸운 날 ? 등지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 ? 멀어지다, 이제 와서 무슨 소리야 ? 소외감, 너희만 웃을 거야? ? 어렴풋이, 어릴 때가 생각나 ? 처량하다, 내 신세!
6부 너무 힘들지 몰라
괴리, 이렇게 다를 수가! ? 굴레, 나를 묶고 있는 것 ? 생채기, 도무지 아물지 않는 ? 역겹다, 오늘도 잘난 척이냐 ? 지상주의, 절대적인 게 어디 있다고 ? 짓눌리다, 돌덩이에 깔린 것처럼 ? 충동, 막 나가고 싶은 ?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7부 하지만 다를 수도 있어
기특하다, 스스로 칭찬하기 ? 까짓것, 별거 아냐 ? 단짝, 눈만 마주쳐도 척! ? 묵묵히,
“힘들지만은 않을 거야!”
박성우 시인과 함께하는
가뿐한 사춘기 준비 운동
사춘기라 하면 흔히 자신을 조절하지 못하는 충동이나 반항부터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사춘기 청소년들이 정말 아무 까닭 없이 짜증만 내는 것일까? 그런 행동에는 표현법을 몰라 미처 말로 풀어놓지 못한 사연이 숨어 있지 않을까? 『사춘기 준비 사전』은 으레 ‘중2병’이라고 손쉽게 여겨지는 사춘기를 다시 한번 곰곰이 들여다보게 한다. 사춘기니까 저러지, 하고 함부로 재단하거나 단정 짓기보다 10대의 진짜 일상 속으로 파고든다. ‘억울할지 몰라’ ‘귀찮을지 몰라’ ‘궁금할지 몰라’ ‘방황할지 몰라’ ‘외로울지 몰라’ ‘너무 힘들지 몰라’ ‘하지만 다를 수도 있어’ ‘정말 좋을지도 몰라’ 등 여덟 부로 구성되어 사춘기의 경험과 감정을 실감 나게 소개한다. 달리기를 시작하는 사람이 숨 고르기를 하듯, 사춘기를 앞둔 이들에게도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박성우 시인은 그 준비 운동을 청소년과 주변인이 다 함께 해 보자고 제안한다. 가시 돋친 말과 행동이 툭툭 불거질 때 누군가는 그 속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길, 10대 스스로도 타인을 쿡쿡 찌르기보다 자기 내면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제대로 표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제시된 낱말의 뜻과 구체적인 활용법을 익히며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사춘기 준비 사전』은 다가올 사춘기가 반드시 어둡고 힘들지만은 않으리라는 믿음을 전하며, 한결 가뿐하게 사춘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너 요새 왜 그래?”
“엄마 아빠야말로 저한테 왜 그러세요!”
사춘기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상황을 담은 사전
『사춘기 준비 사전』은 사춘기와 연관된 낱말과 그 말이 쓰이는 구체적인 상황을 소개한다. 명사와 동사뿐 아니라 형용사와 부사까지 폭넓게 수록해 우리말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억울함과 난감함을 표현하는 명사 ‘날벼락’에서는 엄마가 나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상황, 열심히 시험공부를 했는데 눈 떠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