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유홍준
답사를 떠나며 천년 도읍 경주의 멋에 빠져 보자
제1부 신라의 첫 여왕 선덕 여왕을 찾아
천년 신라의 첫 여왕
사랑스러워라, 삼화령 아기 부처
넉넉하고 푸근한 남산 불곡 감실 부처님
위풍당당한 황룡사와 황룡사 구층 목탑
돌로 만든 천체 미니어처, 첨성대
제2부 통일 신라의 기상이 서리다 경주의 석탑들
잠들 수 없는 감포 가는 길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킨 문무왕
아, 감은사, 감은사 탑이여!
◑ 우리나라는 석탑의 나라
제3부 경주에 울려 퍼지는 부처의 목소리 에밀레종
여름밤에 울리는 부처의 영롱한 목소리
20세기 복제품의 실패
◑ 한국, 중국, 일본의 종은 어떻게 다를까?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종소리의 비결
에밀레, 에밀레……
에밀레종 이사하는 거 안 보면 경주 사람이 아니지
1,200년의 유산을 견딘다는 것
제4부 종교, 과학, 예술이 하나 되다 아름다운 석굴암
우리 문화유산이 모두 사라져도 이것만 있다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인공 석굴
◑ 역할도 생김새도 다른 개성 만점 부처들
일본인이 밝힌 신라인의 과학 기술
일제 강점기 때 겪은 수모와 상처
부끄러운 별명들
석굴암은 에어컨 가동 중
석굴암의 신비에 도전한 사람들
제5부 이 땅에 세운 부처의 나라 불국사
우리나라 문화재의 얼굴
부처의 나라를 세우다
인간의 손으로 만든 자연
구름 건너 연꽃 지나 부처의 나라로
무너져 간 부처의 나라
오늘도 그림자는 없고 그리움만 비치네
전설보다 더 슬픈 석가탑 수난기
잃어버렸지만 잊지 않기 위해
꼭꼭 숨은 보물들을 찾아보자
작가의 말 김경후
찾아보기
사진 제공
10대들에게 이어질 답사기 신드롬
문화유산이란 문화적 발전을 위하여 다음 세대에게 전해 줄 만한 가치가 있는 산물 또는 양식을 말한다. 선조들이 일제 강점기, 한국 전쟁과 분단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굴곡을 지나면서도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까닭은, 바로 이것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화적 자긍심을 이어 가고자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10대들에게 문화유산은 훌륭한 예술품이자 역사의 증거라기보다는 한국사 시험에 나오는 지문에 더 가깝다. 최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열풍으로 그 어느 때보다 한국사 공부 열기가 뜨겁지만, 많은 사람들이 역사적 지식을 암기하는 데에만 급급한 것이 사실이다.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10대 독자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1999년 첫 책 이후 지금까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이어지는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답사기의 출간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이에 응하여 독서의 재미를 잃지 않은 독본으로서 이번 시리즈가 탄생하게 되었다.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는 유물과 유적을 감상하는 방법부터 우리 문화유산이 미적, 과학적으로 빼어난 이유, 문화유산에 얽힌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까지, 지난 26년 동안 폭넓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유홍준 교수의 탁월한 안목과 풍부한 역사적 배경 설명, 평생에 걸친 답사 경험이 녹아들어 유려하게 펼쳐진다. 책을 읽은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말처럼 우리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
최고의 문화유산 전문가 유홍준 교수와 함께 떠나는 답삿길!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마치 유홍준 교수와 함께 답사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그대로 살린 책이다. 중견 시인이기도 한 김경후 작가는 역사와 예술, 문화를 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