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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담벼락의 고양이 이웃
저자 신지상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19-04-05
정가 12,000원
ISBN 978893644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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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고양이도, 이웃으로 함께 살아요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고양이가 숨이 씨를 기다렸어요.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숨이 씨는 왈칵 눈물이 났어요.


길거리에서 비를 맞으며 떨고 있는 고양이를 본 숨이 씨. 못 본 체하려고 했지만 고양이가 “에옹.” 하고 우는 소리는 애원하는 것이 분명했다. 숨이 씨는 할 수 없이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함께 지내게 된다. 『담벼락의 고양이 이웃』은 고양이를 무서워하던 주인공 숨이 씨가 고양이와 한집에 살게 되면서 동네의 길고양이들까지 돌보는 ‘캣맘’이 되어 가는 모습을 그렸다. 근래 동물권에 대한 사회 인식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이 책은 길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고민하는 숨이 씨 모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길거리의 작은 생명들을 이웃으로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자세를 청한다.
고양이와 가족이 된 숨이 씨는 문득 고개를 돌리면 곁에 있는 고양이에게서 온기를 느낀다. 집 안을 여유롭게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를 보면 숨이 씨 마음도 편안해진다. 다른 생명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알게 된 숨이 씨의 일상이 새로워진다.

‘우동고’ 친구들이 마을을 바꾸다!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부터 숨이 씨 눈에 자꾸 길고양이들이 보인다. 도시의 길고양이들은 배를 곯으며 쓰레기봉투를 뜯고, 사람들이 놓은 쥐약을 먹고 죽고, 돌이나 몽둥이에 맞아 다치기도 한다. 숨이 씨는 길고양이들에게 연민과 애정을 느끼고 물과 사료를 주며 돌보는 ‘캣맘’이 된다. 그러나 자그마한 불편도 참지 못하고 길고양이에게 폭력을 가하고 캣맘들에게 고함치며 화내는 사람들 때문에 속상하다. 길고양이도 사람도 모두 만족할 방법은 없을까?
『담벼락의 고양이 이웃』의 또 다른 미덕은 숨이 씨가 혼자서 애태우는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이다. 숨이 씨는 용기를 내어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웃을 만나고 같은 뜻을 가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