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라가치 상, 에즈라 잭 키츠 상 수상 작가
염혜원이 그려 낸 여름의 성장 이야기!
수영 수업을 받는 날만 되면 나는 배가 아파요.
그래서 수업 시간 내내 수영장 가장자리에 앉아만 있어요.
어떻게 해야 다른 아이들처럼 신나게 물속으로 뛰어들 수 있을까요?
★ 한·미 동시 출간 ★
볼로냐 라가치 상, 에즈라 잭 키츠 상, 골든 카이트 상, 아시안·퍼시픽 아메리칸 문학상 등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그림책 상들을 수상하며 국내외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받는 작가 염혜원의 신작 『수영장 가는 날』이 출간되었다. 2018년 6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출간되는 작품으로, 미국에서는 출간 직후 여러 매체로부터 ‘아이들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에 경의를 표하는 이야기(커커스’ ‘아이의 감정을 완벽하게 포착한 그림(SLJ’ 등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낯선 일 앞에서 느끼는 긴장, 걱정, 두려움...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 낸 그림책
수영 수업을 받으러 가야 하는 토요일, 주인공 ‘나’는 아침부터 배가 아프다. 엄마는 나에게 “수영장에 가면 괜찮아질 거”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을 게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억지로 끌려간 수영장은 시끄럽고, 미끄럽고, 차갑다. 게다가 수영 모자는 너무 꽉 끼고 배는 여전히 아파서 선생님의 호루라기 신호에도 물속에 들어가지 못한다.
『수영장 가는 날』에는 미처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의 여러 감정이 표정이나 몸짓 등으로 섬세하게 표현된다. 주인공이 첫 수영 수업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두려움은 배앓이와 움츠러든 어깨, 막대기처럼 뻣뻣한 팔다리로 드러난다. 특히 수업이 끝난 뒤 다른 아이들처럼 머리카락이 젖도록 샤워기 아래에 서서 물을 맞는 장면은 주인공의 절망적인 기분을 독자에게 그대로 전한다. 비슷한 경험이 없는 아이들조차도 책을 읽으며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