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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숨 구멍
저자 최은영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18-05-18
정가 12,000원
ISBN 9788936447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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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슴속 까만 구름이 사라지지 않을까?
불안과 걱정에 사로잡힌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

새 유치원에 가는 첫날,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는 이야기


새 유치원에 가기로 한 첫날 아침, 송이는 이상하게 속이 답답하고 팔이 축축 처지고 발걸음이 무겁다. 가슴속에 까만 구름이 가득 들어 있는 것 같다. 『한숨 구멍』은 새 유치원 등원을 앞둔 아이의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세밀하게 포착해 공감을 전하는 그림책이다.
송이는 아침을 먹을 때에도, 차를 타고 유치원에 가면서도,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에도 까만 구름이 사라지지 않아 자꾸만 “후우.” 하고 한숨을 내쉰다. 그래도 까만 구름은 점점 커져만 간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처음은 어렵고 힘들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일은 당연히 긴장되기 마련이다. 이 책은 새로운 시작 앞에서 움츠러든 아이들에게 별것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지나치는 대신, 불안과 걱정이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말해 주며 아이들의 곁을 함께 지켜 주고자 한다.

다양한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

새 유치원에서 새 친구들과 노래하며 춤추고, 바람개비를 만들고, 점심을 먹어도 송이의 마음은 편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까만 구름은 점점 커져서 송이의 머리끝까지 차오른다. 송이가 “후유우.” 하고 길고 긴 한숨을 내쉬는 순간,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다. 구멍에서 나온 까만 구름은 송이 머리 위에서 비를 뿌리고, 송이는 그 비를 맞으면서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한숨 구멍』은 겉으로 드러내어 표현하지 못하지만 걱정을 안고서 불안해하는 아이의 모습을 따라가는 가운데, 감정이 고조-발산-해소되는 과정을 그린다. 선생님과 엄마가 송이를 포근하게 안아 주는 순간에 이르면 독자의 마음에도 안도감이 번진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불안, 걱정,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마음의 풍경을 이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