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김리리 작가의 경쾌한 입담과 발랄한 유머 감각이 살아 있는 연작동화 『놀고먹는군과 공부도깨비』(신나는 책읽기 45가 출간되었다. 『놀고먹는군과 공부도깨비』는 그간 옛이야기와 『왕자와 거지』 『두 로테』 등의 명작에서 되풀이되어 온 ‘바꿔치기’ 설정을 ‘도깨비’와 ‘여우’가 등장하는 창작옛이야기로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도깨비와 바꿔치기해 실컷 놀기만 할 수 있게 된 놀고먹는군의 이야기는 현실과 다른 삶에 호기심을 느끼는 어린이 독자들의 눈길을 끌 만하다. 아버지 세대에서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자아 찾기의 문제를 극복하는 딸 세...
김리리 작가의 경쾌한 입담과 발랄한 유머 감각이 살아 있는 연작동화 『놀고먹는군과 공부도깨비』(신나는 책읽기 45가 출간되었다. 『놀고먹는군과 공부도깨비』는 그간 옛이야기와 『왕자와 거지』 『두 로테』 등의 명작에서 되풀이되어 온 ‘바꿔치기’ 설정을 ‘도깨비’와 ‘여우’가 등장하는 창작옛이야기로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도깨비와 바꿔치기해 실컷 놀기만 할 수 있게 된 놀고먹는군의 이야기는 현실과 다른 삶에 호기심을 느끼는 어린이 독자들의 눈길을 끌 만하다. 아버지 세대에서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자아 찾기의 문제를 극복하는 딸 세대의 이야기에서는 뜻깊은 주제 의식도 찾을 수 있다. 김리리의 재기 넘치는 발상과 능청스러운 옛이야기 솜씨가 잘 발휘된 수작.
“나와 똑같이 생긴 누군가와 바꿔 살 수 있다면?”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 보는 유쾌한 상상
읽고 나면 한바탕 웃을 수 있는 통쾌한 이야기
여기, 놀기 좋아하기로 유명한 사람 아이 ‘놀고먹는군’과 책 읽기 좋아하기로 유명한 도깨비 아이 ‘공부도깨비’가 있다. 대개 어른들이 그렇듯, 사람 마을의 어른들은 놀기만 하는 놀고먹는군을 구박하고, 도깨비 마을 어른들은 책만 보는 공부도깨비를 구박한다. 어느 날 집에서 쫓겨나 숲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아이는 서로 바꿔 살면 각자 좋아하는 걸 실컷 할 수 있을 거란 꾀를 낸다. 달라진 놀고먹는군과 공부도깨비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