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얌전한 아이와 천방지축 그림자의
규칙 탈출, 행복 찾기!
“엄마, 난 멋진 어른 안 될래요!”
수동적이던 아이가 주체적이고 행복한 아이로 성장하는 이야기
동화 『말괄량이 내 그림자』의 주인공 사랑이는 온 동네에 소문난 모범생이다. 단정하고 어른스러운 태도로 어딜 가나 칭찬을 듣는다. 하지만 사실 사랑이는 엄마가 만든 백 가지도 넘는 규칙과 빡빡한 학원 계획표 때문에 하루하루가 너무나 답답하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이의 그림자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림자 다솜이는 얌전한 사랑이와는 반대로 내키는 대로 노래하고 춤추는 말괄량이다. 사랑이는 다솜이와 어울리며 새벽에 일어나 춤추기, 좋아하는 친구에게 초콜릿 컵케이크 만들어 주기, 스케이트보드 타기 등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신나는 일들을 벌인다. 최유진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모범생 사랑이가 어른들이 만든 착한 아이의 틀에서 벗어나 점차 자유롭고 주체적인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생기 넘치는 사건들로 흥미롭게 그려 냈다.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던 주인공이 용기를 내어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외치는 장면에서 어린이 독자들은 짜릿한 해방감을 얻을 것이다.
“난 말이야, 네가 기뻤으면 좋겠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따스한 공감을 전하는 동화
사랑이와 그림자 다솜이는 똑같이 생겼지만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조용조용 말하고 살금살금 걷는 사랑이와 달리 다솜이는 큰 소리로 외치고 통통 뛰어다닌다. 사랑이는 다솜이의 자유분방한 행동에 안절부절못하고 다솜이는 규칙에 매인 사랑이가 답답하다. 하지만 둘은 함께 지내며 점차 상대방의 그늘을 이해하게 된다. 사랑이는 규칙을 어기면 엄마가 실망할까 봐 얌전한 아이로 살아갈 수밖에 없고, 그림자인 다솜이는 그런 사랑이를 따라 하느라 너무 지친다. 둘은 서로를 알아 가며 웃음소리까지 닮은 단짝이 된다.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인 그림자 다솜이는 아이들이 꿈꾸는 최고의 친구다. 끝없이 재미있는 일을 생각해 내는 친구,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