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전래동요, 동시, 어린이시를 그림책 텍스트로 삼아 펴내는 ‘우리시그림책’의 열세 번째 책인 『둥그렁 뎅 둥그렁 뎅』의 영어그림책. 보름달이 뜬 어느 밤, 깊은 산 속에서 ‘둥둥둥둥’ 북소리가 울립니다. 여우가 흥겹게 북을 두드리자 그 소리를 듣고 동물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둥그렁 뎅 둥그렁 뎅’ 노래를 부르면서 제각기 자기의 장점을 살려 우편배달부, 씨름선수, 엿장수, 광부 등으로 변신한 동물들은 한자리에 모여 달맞이 잔치를 벌입니다. 달빛이 구석구석 퍼지면서 은은하게 세상을 비추는 가운데, 동물들은 덩실덩실 신나게 춤을 춥니...
전래동요, 동시, 어린이시를 그림책 텍스트로 삼아 펴내는 ‘우리시그림책’의 열세 번째 책인 『둥그렁 뎅 둥그렁 뎅』의 영어그림책. 보름달이 뜬 어느 밤, 깊은 산 속에서 ‘둥둥둥둥’ 북소리가 울립니다. 여우가 흥겹게 북을 두드리자 그 소리를 듣고 동물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둥그렁 뎅 둥그렁 뎅’ 노래를 부르면서 제각기 자기의 장점을 살려 우편배달부, 씨름선수, 엿장수, 광부 등으로 변신한 동물들은 한자리에 모여 달맞이 잔치를 벌입니다. 달빛이 구석구석 퍼지면서 은은하게 세상을 비추는 가운데, 동물들은 덩실덩실 신나게 춤을 춥니다. 모두들 저마다 타고난 개성과 장점으로 마음껏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마음이 전해져 가슴을 따뜻하게 합니다. 흥겨운 전래동요를 섬세하고 신비로운 그림자극으로 표현한 그림책으로, 절제된 색감으로 익살스러운 동물들의 모습과 달빛이 은은히 퍼지는 밤의 정경을 담아냈습니다.
한국어를 이해하는 세계의 인구가 너무나 적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한국 작품들은 ‘번역’이라는 통로를 거칠 수밖에 없고 원작의 가치를 고스란히 세계 독자들에게 알린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직관적인 텍스트와 이미지가 공존하는 ‘그림책’이야말로, 세계와 직접 소통하며 한국의 문학성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장르라 할 수 있습니다.
창비는 출간된 그림책들이 해외에 수출될 수 있도록 해마다 국제도서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