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여전히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네 편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바람과 풀씨는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고, 땅속에선 애벌레가 꿈틀거린다. 우리 조상들은 집안 곳곳에 숨어 집을 지켜주는 지킴이들 덕분에 가정의 평온을 유지했다고 믿었고, 서양에서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는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어왔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지어 아이들조차 이 사실을 믿지 않거나 까맣게 잊어버리는 게 안타까워, 류미원 작가는 이 동화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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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네 편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바람과 풀씨는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고, 땅속에선 애벌레가 꿈틀거린다. 우리 조상들은 집안 곳곳에 숨어 집을 지켜주는 지킴이들 덕분에 가정의 평온을 유지했다고 믿었고, 서양에서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는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어왔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지어 아이들조차 이 사실을 믿지 않거나 까맣게 잊어버리는 게 안타까워, 류미원 작가는 이 동화들을 썼다.
이 동화집에는 산타할아버지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믿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이 아이들은 남들이 쉽게 지나치는 것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밝은 눈을 가졌다. 또한 겉으로 드러난 모습 뒤에 숨겨진 모습까지도 상상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그리하여 작은 벌레 한 마리도 꼼꼼히 살피고, 날마다 만나는 옆집 할머니의 콧등에 난 사마귀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또 동네 할아버지의 말버릇에 숨은 마법의 주문을 읽어낼 줄 안다. 사소한 실마리만 있으면 자세히 관찰하고, 의심하고, 상상하고, 뭔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아이들 덕분에 평범한 일상은 신비로운 이야기 가득한 곳으로 탈바꿈한다. 그 이야기가 우리 마음속에서 마르지 않을 때 세상은 훨씬 재미난 일로 가득해진다는 사실을 이 책은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