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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용감한 유리병의 바다 여행 - 창비 호기심 그림책 2 (양장
저자 김란주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10-10-22
정가 13,000원
ISBN 9788936446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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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다채로운 바닷속 풍경이 펼쳐지는 멋진 바다 여행
이 책의 기획은 14년 동안 태평양과 알래스카, 북극해와 대서양을 두루 다닌 중국산 노란색 플라스틱 오리에 관한 2006년 7월 모 신문 기사(“950원짜리 오리 장난감 170만원 ‘귀하신 몸’”에서 시작되었다. 1992년 태평양 한복판에서 장난감 오리를 싣고 미국으로 가던 화물선에 사고가 났다. 이때 유출된 2만 9천 마리 오리들 중 1만 9천 마리는 남태평양으로 흘러갔고, 1만 여 마리는 북태평양으로 향해 여전히 바다를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리 몸값도 올라가 애초 개당 1달러 정도에 수입했던 미국 업체는 발견한 오리를 가져오면 한 개에 100달러(약 10만원에 사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바다 여행을 장난감 오리들이 한 것이다. 해류를 타고 전 세계 바다를 구석구석 누볐을 오리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짜릿하고 설렌다.
『용감한 유리병의 바다 여행』은 부산에 사는 우성이가 라디오로 이 뉴스를 전해 듣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우성이는 겁이 많아 바다에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했다. 바다를 누비고 있을 오리들을 상상하자 바다에 관해 궁금한 것들이 마구 떠올랐다. 곰곰 생각 끝에 우성이는 유리병에 편지를 써서 넣은 다음 강물에 띄웠다. 자기 대신 유리병이 용감하게 바다를 여행했으면 하고 바라면서. 우성이의 소망을 담은 유리병은 강물을 따라 천천히 떠내려간다.
그 뒤로 ‘용감한 병’은 갯벌에 걸리기도 하고 무서운 상어에게 잡아먹힐 뻔도 하고 지진해일에 정신을 잃기도 하는 등 여러 고비를 겪으며 태평양을 지나 남극에 다다른다. 기나긴 바다 여행 동안 엽낭게 등 여러 갯벌 생물들과 정어리, 열대어 등 많은 바닷물고기들을 만나고, 겁쟁이 오징어와는 친구가 되어 함께 바닷속 모험을 겪는다. 엄청난 지진해일로 지쳤을 때 우연히 노란색 장난감 오리를 만나 기운이 불쑥 솟기도 한다. 남극에 도착해 얼음산에 갇힌 유리병은 봄이 되어 얼음이 녹으면서 다시 바다에 떠오른다. 세종과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