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실업률 상승, 사회 안전망 붕괴로 불안한 현실 속에서 어른 못지않게 힘든 삶을 사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린 동화집. 아동문학 작품으로는 드물게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을 냉철하게 그려 냄으로써 아이들이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게 한다. 『기찻길 옆 동네』『자존심』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 역사와 사회 문제에 진지하게 몰두한 문학 세계를 보여 온 김남중의 새 단편...
실업률 상승, 사회 안전망 붕괴로 불안한 현실 속에서 어른 못지않게 힘든 삶을 사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린 동화집. 아동문학 작품으로는 드물게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을 냉철하게 그려 냄으로써 아이들이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게 한다. 『기찻길 옆 동네』『자존심』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 역사와 사회 문제에 진지하게 몰두한 문학 세계를 보여 온 김남중의 새 단편동화집.
밝고 따뜻한 곳을 간절히 소망하는 여섯 편의 이야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고통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김남중표 동화
철거 현장에도 기름투성이 바닷가에도 아이들은 있었다
살기 힘든 세상이다. 물가는 언제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열악한 노동 조건 속에서 일하거나 예상치 못한 퇴직으로 생활난에 시달리는 사람도 항상 많다. 뉴스에서는 심장 벌렁거리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쏟아진다. 몇 해 전, 용산 철거민 참사가 그랬고 태안 앞바다의 기름 유출 사건이 그랬다. 뉴스 속의 등장인물은 언제나 어른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을 것이고,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텔레비전 너머 저편에는 용산의 불꽃에 휘말린 누군가를 아버지로 둔 아이가 있고, 바닷가에서 풍겨 오는 기름 냄새를 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