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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여자아이의 왕국 (양장
저자 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11-08-30
정가 12,000원
ISBN 9788936446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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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신작 그림책
폴란드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Iwona Chmielewska는 2011년 한국 최초로 볼로냐 라가치(Ragazzi Award 대상을 받은 그림책 『마음의 집』(창비 2010에 그림을 그려 한국 독자들뿐 아니라 세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마음의 집』은 글과 그림이 함께 “철학적 대화”를 이끌어 내는 “한편의 우아한 시와 같다”는 찬사와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았다. 어린이와 어른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그림책으로, 그림책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이기도 하다.
전작에서 보여준 뛰어난 감수성과 독창성은 신작 『여자아이의 왕국』에도 이어져, 자칫 독자들이 받아들이기 불편할 수 있는 주제를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오래된 벽지를 잘라 그림의 바탕으로 삼고 그 위에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레이스, 조각 천, 옛날 사진 등을 붙여 그림을 완성했다. 옛 여성의 모습을 재현한 사진과 오래 된 오브제들은, 할머니에서 어머니, 딸로 이어지는 여성의 삶을 의미한다. 새와 꽃, 나비 등 벽지의 무늬도 섬세하게 활용해, 생명의 아름다움과 여성의 특별함을 표현해냈다. 단순한 패턴에도 의미를 부여해 은은히 색이 물드는 듯한 효과를 주거나 그림의 일부로 끌어들여 사용하는 등,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상상하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

여자아이의 성장을 동화 속 ‘공주’ 이야기로 은유한 독창적인 해석
벽지 위에 그려진 그림은 마치 여자아이가 혼자 방에 틀어박혀 상상에 잠겨 그린 낙서와 같은 느낌을 준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벽지의 무늬는 의미심장한 그림으로 되살아나고 여자아이는 동화 속 공주로 변모한다. 『여자아이의 왕국』에는 안데르센(Andersen, 그림(Grimm, 페로(Perrault의 동화부터 북유럽 민화에 이르는 다양한 동화 속 공주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 있다. 월경 기간 중 ‘여자아이’의 몸과 마음의 나타나는 ‘변화’를 동화 속‘공주’가 겪는 ‘고난’으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