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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꼴뚜기 - 창비아동문고 274
저자 진형민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13-10-18
정가 10,800원
ISBN 978893644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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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
인생 최대의 위기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축구공을 지켜라
뛰어 봤자 벼룩
오! 특별 수업

작가의 말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들여다보는 아이들의 속마음

작가 진형민은 유머가 듬뿍 담긴 문장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표제작 「꼴뚜기」는 아이들이 ‘꼴뚜기’라는 별명으로 불리지 않으려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인생 최대의 위기」는 친구에게 학원을 대신 다녀 달라고 부탁했다가 엄마에게 들킨 아이의 식은땀 나는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위기에 빠진 아이들의 모습을 경쾌한 필치로 생생하게 펼쳐 놓는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법한 이야기들을 재치있게 표현해 내는 작가의 장점이, 『기호 3번 안석뽕』에 이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5학년 3반 아이들은 충분히 귀엽고 충분히 사랑스럽다.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의 주인공 ‘길이찬’은 엄마에게 받은 특공 무술 도장 수련비로 그냥 도장에 다닐까 아니면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할까 하면서 갈팡질팡하는 중이다. 「뛰어 봤자 벼룩」의 ‘김소정’은 벼룩시장에 참가했다가 옆에 자리 잡은 친구들 때문에 장사가 되지 않는다며 괜히 시비를 걸며 심통을 부리는 아이다. 『꼴뚜기』에 실린 여섯 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순수하지만 알쏭달쏭한 아이들의 속마음이 섬세하게 펼쳐진다.

유쾌한 이야기 속에 숨겨진 아이들의 모습

줄곧 유쾌한 분위기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깊숙한 곳에는 아이들의 현실이 숨겨져 있다. 「오! 특별 수업」은 이상하고 특별한 수업을 그린 작품이다. 교장 선생님은 새끼 고양이를 학대한 사건 이후에 5학년 아이들을 위한 특별 수업을 준비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작은 운동장에 닭장과 밭을 만들어서 병아리를 키우고 고추를 기른다. 그런데 1반 아이들이 키운 닭들이 3반 아이들이 가꾼 고추밭을 엉망으로 만들면서, 이야기는 아이들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우스꽝스럽게 전개된다. 하지만 그 속에는 생명을 경시하던 아이들이 유쾌한 소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우쳐 가는 모습이 차근차근 묘사되어 있다. 「축구공을 지켜라」의 5학년 ‘길이찬’은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