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슬픔’을 똑바로 마주할 용기를 주는 동시집
김미혜 시인이 첫 동시집 『아기 까치의 우산』을 낸 지 4년여 만에 특별한 두 번째 동시집을 냈다. 『아빠를 딱 하루만』은 갑작스럽게 아빠의 죽음을 맞은 아이가 슬픔을 딛고 스스로 씩씩하고 의젓하게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동시집이다.
몇 년 전 남편과 사별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이번 동시집은 시인 자신에게도 그 의미가 크다. 어린이, 자연과 함께 평화롭고 환희 가득한 나날을 보내던 시인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가족의 죽음. 스스로 “천둥벼락이 꽂힌 시간”이었다고 표현한...
‘슬픔’을 똑바로 마주할 용기를 주는 동시집
김미혜 시인이 첫 동시집 『아기 까치의 우산』을 낸 지 4년여 만에 특별한 두 번째 동시집을 냈다. 『아빠를 딱 하루만』은 갑작스럽게 아빠의 죽음을 맞은 아이가 슬픔을 딛고 스스로 씩씩하고 의젓하게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동시집이다.
몇 년 전 남편과 사별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이번 동시집은 시인 자신에게도 그 의미가 크다. 어린이, 자연과 함께 평화롭고 환희 가득한 나날을 보내던 시인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가족의 죽음. 스스로 “천둥벼락이 꽂힌 시간”이었다고 표현한 시인은 동시를 쓰면서 그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슬픔을 억지로 참지도 않고, 그렇다고 슬픔에만 잠겨 있지도 않은 채, 슬픔과 함께 먹고, 자고, 울고, 웃은 3년여 시간들을 모두 시에 담았다.
아이들은 아직 다양한 경험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도, 다양한 감정을 다스릴 힘도 없다. 그러나 아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곳에 보호받은 채 살아가진 않는다. 김미혜 시인은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이러한 현실에 대해 더욱 뼈저리게 고민했다. 그리하여 이번 동시집을 통해 어린이책에서 기쁨이나 즐거움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정서인 ‘슬픔’을 정제된 언어로 드러내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소중한 가족, 친구와 헤어진 어린이들에게 작은 위안과 용기를 주는 동시에, 늘 곁에 있어서 소중함을 잊고 사는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