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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몽실 언니 : 권정생 소년소설
저자 권정생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12-04-25
정가 11,800원
ISBN 9788936433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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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머리말. 몽실이의 아주 조그마한 이야기
개정 2판 머리말. 몽실 언니, 그 못다 한 이야기
1. 아버지를 버리고
2. 다리병신
3. 어머니와도 헤어지고
4. 새어머니 북촌댁
5. 까치바위골 할아버지
6. 인생이라는 것
7. 새어머니의 슬픔
8. 동생 난남이
9. 이상한 인민군
10. 착한 사람, 나쁜 사람
11. 꿈속의 두 어머니
12. 찾아간 개암나무골
13. 난남이와 영순이
14. 다시 헤어진 어머니
15. 검둥이 아기
16. 돌아온 아버지
17. 구걸하는 몽실이
18. 영득이, 영순이
19. 모두 모두 내 동생
20. 자선 병원을 찾아서
21. 아버지의 죽음
22. 모두 다 떠나가고
23. 가파른 고갯길
{몽실 언니}는 1981년 울진의 시골 교회 청년회지에 연재를 시작했다가 {새가정}이라고 하는 교회 여성잡지에 옮겨 연재하던 중 잡지사 측에서 당국의 압력을 받아 연재가 중단된다. 즉 9회와 10회에 인민군이 나오는 대목이 문제가 되었는데, 이후 연재가 재개되면서는 일부 내용이 잘려 나간 채 실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잘려 나간 내용은 인민군 청년 박동식이 몽실이를 찾아와 통일이 되면 서로 편지를 하자고 주소를 적어주는 장면이라고 한다. 군사정권 아래 반공이데올로기가 강요되던 그 당시에 `인민군`에 대해 `적`이 `살인마`로 묘사하지 않고 우리와 똑같은 한핏줄, 한백성으로 묘사하는 것은 감히 아무도 쓸 수 없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잘려 나간 부분으로 인해, 이어질 일부 내용이 빠질 수밖에 없었고, 원고지 1천장 분량의 예정이 7백장으로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어렵게 탄생한 {몽실 언니}는 출간 이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어린이는 물론 교사, 학부모, 일반 독자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사하며 아동문학의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잡았고, 권정생 선생의 문학과 인간을 흠모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몽실 언니}는 역사 교과서나 그 어떤 자료로도 체험할 수 없는 우리 역사의 아픈 상흔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귀한 책이다. 그래서 그 시절의 삶이 이제는 너무 먼 옛이야기로 들릴 오늘날의 수많은 아이들까지 `몽실 언니`의 아픔을 같이 느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몽실 언니}는 1984년 문공부 추천도서, 1989년 국립중앙도서관 추천도서로 선정되었고, 올해에도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책교실(책읽는교육사회실천협의회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등 가장 많이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책 중의 하나이다.

또한 일본의 `테라잉꾸`(てらいんく 출판사에서 변기자(卞記子, 재일조선인 번역가씨 번역으로 일역본이 출간될 예정이어서 재일동포들과 일본인들에게도 아픈 현대사를 되돌아볼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