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질문
1. 조립식 아빠
2. 아빠의 최적화
3. 튜링 테스트
4. 어른이 된다는 것
5. 수영 절대 금지
6. 아빠의 업그레이드
7. 다리를 찾는 모험
8. 엉망이 된 저녁 식사
9. 뜻밖의 가출
10. 어린이들만의 세상
11. 나의 소원, 사호의 소원
12. 인질극 생중계
13. 마음의 회로
14. 탈출 작전
15. 사진 속의 아이들
16. 비밀 연구소
17. 진짜 가출
18. 동굴 속의 비밀
찾지 못한 답
작가의 말
취급 주의! 반품 불가! 로봇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진짜 가족의 의미를 묻는 SF 장편동화
“아빠가 필요하십니까? 이제 주문하십시오!”
인공 지능 시대,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이야기
『아빠를 주문했다』는 열한 살 소년이 로봇 아빠와 함께하며 겪는 모험과 성장을 그린 이야기다. 주인공 철민은 엄마가 갑자기 시골로 이사하고, 로봇 사용도 금지해서 답답하다. 철민이네는 아빠 얘기도 금지다. 엄마는 철민에게 아빠의 이름조차 알려 주지 않는다. 어느 날, 철민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충동적으로 로봇 아빠를 주문한다. 로봇 아빠는 인공 지능을 통해 아이의 기호에 딱 맞는 아빠로 최적화하는 기능을 지녔다. 공부를 가르쳐 주고 함께 운동을 하는 기능은 기본이다. 철민은 무슨 이야기든 진지하게 들어 주는 로봇 아빠에게 꼭꼭 숨겨 두었던 마음속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철민은 엄마에게 로봇 아빠의 존재를 들키자 로봇 아빠와 함께 도망친다. 사람들은 로봇 아빠가 철민을 납치한 줄 알고, 구조 로봇을 보내 공격한다. 사람들은 로봇을 마음이 없는 물건으로 여기지만 철민에게 로봇 아빠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다. 서진 작가는 철민과 로봇 아빠가 겪는 모험을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문체와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극적인 장면 묘사로 그려 내는 가운데, 우리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윤리 문제를 짚어 냈다. SF 문학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로봇은 공감의 대상이거나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사람과 비슷한 인공 지능 로봇의 등장이 머지않은 오늘날, 『아빠를 주문했다』는 로봇과 인간의 관계라는 SF 문학의 고전적인 주제를 독자들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인간과 로봇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진짜 ‘나’와 진짜 ‘가족’의 의미를 묻는 동화
『아빠를 주문했다』는 오늘날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다. 철민의 엄마는 몸이 약한 철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