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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숲으로 간 사람들
저자 안지혜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18-07-27
정가 12,000원
ISBN 9788936447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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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집에서 사는 게 내 자랑이야.”
아끼면서 천천히 즐겁게 사는 사람들

유경이는 엄마를 따라 엄마 친구 ‘이음’이 ‘늘보’와 함께 사는 집에 가게 된다. 이음과 늘보는 시골에서도 산길을 따라 한참 들어가야 하는 숲속에 집을 짓고 산다. 이 집에는 산짐승들이 들락거릴 뿐 전기도, 수도도, 가스도 들어오지 않는다. 『숲으로 간 사람들』은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숲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옳다고 생각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하여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소개한다.

이음네 집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냉장고도 밥솥도 세탁기도 없다. 먹을거리는 창고에 넣어 두고, 장작을 때서 밥을 짓고 방을 데운다. 빨래는 냇가에서 맹물로 한다. 밤에는 촛불을 켜고 앉아 옷이며 그릇 등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든다. 수도도 들어오지 않아 땅에 묻어 놓은 항아리를 화장실로 사용하고, 마실 물은 샘에 가서 길어 와야 한다. 유경이 눈에는 모든 것이 부족하고 불편한데도 이음은 “전기랑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집에서 사는 게 내 자랑“이라고 쾌활하게 말한다.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사는 걸까?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해 보기로 했어.”
자기만의 방식으로 실천하고 행동하는 용기

이음과 늘보는 도시에서 살 때 편리함을 좇느라 에너지나 일회용품 사용에는 둔감했다. 그러다가 후쿠시마 지진으로 핵 발전소가 폭발해 모든 것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두 사람은 이런 일을 멈추기 위해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핵 발전으로 만드는 전기를 쓰지 않으면서 또 환경을 오염하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면서 살아 보기로 마음먹고 숲으로 들어온다. 『숲으로 간 사람들』은 엄청난 재난 앞에서 좌절하고 무력감을 느끼는 대신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직접 실천에 옮기는 주인공들의 용기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