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부적이 형제의 영혼을 뒤바꾸다!
김리리 작가가 전하는 천방지축 형제의 마법 같은 이야기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형제, 빨간 부적의 마법에 영혼이 뒤바뀌다!
― 발랄한 상상력과 유머러스한 입담이 살아 있는 김리리표 동화
김리리 작가의 신작 『마법의 빨간 부적』은 세상에서 서로를 가장 미워하는 형제가 서로의 영혼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이야기다. 작가는 창작 옛이야기 『놀고먹는군과 공부도깨비』(창비 2015에서 선보인 ‘바꿔치기’ 설정을 어린이 독자들에게 한결 익숙한 현대를 무대로 새롭게 풀어냈다. 여느 때처럼 형제가 엎치락뒤치락 싸우다 집에서 쫓겨난 날, 형 초록이와 동생 연두 앞에 신비한 빨간 부적이 나타난다. 늘 부적을 지니고 다니는 할머니 덕분에 부적에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는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가 사라지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빈다. 그런 형제에게 떨어진 빨간 부적의 마법! 두 사람의 영혼은 사라지기는커녕 뒤바뀌고 만다. 성격부터 취향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형제가 서로의 몸으로 지내며 겪는 웃지 못할 해프닝, 영혼을 되찾기 위해 형제가 벌이는 일련의 소동이 작가 특유의 입담과 유머 감각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의외의 찰떡 호흡? 어려운 상황에서 더 깊어지는 우애!
― 곁에 있어 잊기 쉬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동화
영혼이 바뀐 뒤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가던 초록이와 연두는 부적의 마법이 설상가상 할머니와 강아지 달래의 영혼까지 바꿔 놓자 결국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다. 뒤바뀐 일상을 지내며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처음으로 함께 고군분투하는 사이, 형제의 우애가 돈독해진다. 초록이가 달래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안한 아이디어를 연두가 진심으로 칭찬하는 장면, 서로 용기를 북돋으며 부적을 쓴 도사를 찾아가는 장면은 형제의 변화가 느껴지는 인상적인 대목이다. 『마법의 빨간 부적』은 작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