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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터넷이 끊어진 날
저자 마크 우베 클링
출판사 (주라임
출판일 2020-01-31
정가 9,000원
ISBN 979118920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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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뭐라고…
컴퓨터가 먹통이 된 날
때아닌 피자 파티
클릭, 클릭!
다 함께 춤을!
또 고장 내면 안 돼요?
초연결시대, 인터넷이 끊어지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몇 해 전, 서울의 한 통신사 건물에 불이 나서 그 일대에 통신 대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휴대폰과 전화 등 통신 기기가 먹통이 되고 인터넷이 뚝 끊겼으며, 은행과 카드 등 금융 서비스도 멈추어 곳곳에서 피해가 컸다. 심지어 112와 119 신고 시스템은 물론이고 병원의 전산망까지 마비되는 바람에, 사람들은 통신 장애가 대규모 재난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IT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사람, 기기, 문화를 긴밀하게 연결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초연결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그러나 동시에 디지털 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지한 세상에는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통신 재난’이라는 무시무시한 상황이 언제든지 닥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또한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인터넷이 끊어진 날》은 이처럼 인터넷 망이 망가지는 바람에 일어나는 난리 법석 대소동을 천진난만한 아이의 눈길로 경쾌하게 그린 동화이다. 할머니의 실수로 전 세계의 인터넷이 고장 난다는, 다소 엉뚱하게 시작되는 이야기는 곧바로 현실에 밀착한 문제와 고민들을 줄줄이 풀어놓으며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뿔뿔이 흩어져 디지털 세계를 유랑하던 사람들은 인터넷이 사라진 세상에서 방향을 잃고 우두커니 멈춘 채 뭘 해야 할지 모르는 불안감과 초조함, 금단 증상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이내 인터넷이 없어야만(! 할 수 있는 근사한 일들을 발견하고 개발하면서 난생처음 팀워크를 발휘해 서로에게 선물 같은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
이렇듯 이 작품은 인터넷이 끊어진 하루를 보낸 한 가족의 일화를 통해 디지털 세상의 세태와 양면성을 유머러스하게 보여 준다. 동시에 디지털 기술에 잠식된 채 살아가느라 잊고 있던, 혹은 잃어버린 ‘가족의 시간과 온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해 준다.

우리가 인터넷에 접속하는 동안 놓친 ‘가족의 시간’을 되찾는 이야기
티파니네 집에 반가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왔다. 아이들의 방학에 맞추어 ‘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