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내 이야기 좀 들어 볼래?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색다른 꿈을 꿀 수 있어.
매일 가는 등굣길이 우주로 가는 길만큼 흥미로울 수 있고
지루했던 하루하루가 소풍처럼 즐거워질 수 있다고!
도서관, 박물관, 동네 숲길, 놀이터……
평범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동화 네 편
똑같은 교실, 똑같은 학원, 똑같은 친구들, 매일 듣는 엄마의 잔소리, 매일 걷는 골목길.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 ‘상상력이 미래를 만든다’라는 말을 질리도록 듣지만, 정작 하루하루 일상은 너무나 단조롭다.
엄마 아빠는 남과는 다른 독창적인 생각을 하길 바라고,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갖길 바라지만 정작 교과 과정이나 학원 수업 외에 다른 곳에 눈을 돌리려 하면 바로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선 무조건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새로운 환경을 찾아가 봐야 하는 걸까? 매일 지나치는 거리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신기한 광경을 찾거나 매일 마주치는 친구에게 그동안 몰랐던 좋은 점을 하나씩 발견해 보는 건 어떨까?
안 가 본 골목길을 돌아서 학교 가기, 거들떠보지 않았던 동네 놀이터에 가 보기, 공원 벤치에 누워서 멍 때리기, 옷장 안에서 잠자기, 매일 마주치는 경비원 아저씨에게 인사하기, 말 한 번 건네 보지 않았던 친구에게 “떡볶이 같이 먹을래?” 하고 물어보기…….
낯선 일을 시도해 보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이나 깨우치는 생각들이 오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고, 내 꿈을 싹틔워 줄 수 있다.
도서관, 박물관, 동네 숲길, 놀이터……, 이렇게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공간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이 책에는 평소 생각지 못했던 신기한 경험을 함께해 줄 친구들이 있다. 컴퓨터 없이도 기죽지 않는 법을 알려 준 숲속 친구 도비, 꿈에 그리던 화가를 만나게 해 준 그림 속 아이 동문이, 외로운 나를 저 먼 우주 켄타 별로 초대해 줄 친구 새벽이,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