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존재만 하지 말고 살아라
내 바로 옆에 있는 죽음
삶의 시작이 된 죽음
죽은 삶이 아닌 살아 있는 삶
2장. 고통에 맞서지 말아라
막혀버린 숨길
끝도 없고 겹쳐서도 오는 시련
언젠가는 찾아오는 ‘때’
3장. 내 길만을 똑바로 걸어가라
두 번의 자살
화무십일홍, 길어야 권불5년
모든 일 중에 가장 위대한 일
4장. 늙어갈수록 주인의식을 키워라
넓이가 아닌 깊이
내려놓는 지혜
맞이하는 죽음에 대하여
5장. 의지로 품격을 만들어라
몽테뉴가 보여준 품격
러브콜 vs. 셀프세일즈
굿바이, 86
6장. 부자 노예로 살지 마라
무항산무항심
가질수록 노예가 되는 아이러니
돈은 그냥 돈!
7장. 연결되어 있음을 잊지 마라
페이스북! 아, 페이스북!
프롤로그 플러스
선의를 가장한 폭력
8장. 영혼의 동반자를 가져라
위대한 사람의 뒤에 있는 사람
‘우리’지만 그냥 ‘또 다른 나’
끝까지 놓을 수 없는, 놓지 말아야 할 그것
9장. 인간성을 사수하라
무사유 vs. 사유
한 사람의 용기가 해독제
우리 안에 있는 잔인함
10장. 끊임없이 의심하라
그냥 믿게 되는 그 무엇
끄세쥬(Que sais-je?&에포케(epokhe
불혹과 지천명 사이
에필로그
함께 보면 좋은 영화
인생의 의미를 묻는 나에게 몽테뉴가 건네는 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
가톨릭교회 금서 목록에 200년 동안 포함되었던 몽테뉴의 《에세》는 인간의 본질을 탐구한 최고의 책이자, 평생을 두고 읽을 만한 최상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는 책이다. 하지만 《에세》는 몽테뉴가 20여 년간 계속해서 덧붙여 쓴 만큼 그 양이 방대하여 제대로 완독한 이가 드문 책이기도 하다.
《살고 싶어 몽테뉴를 또 읽었습니다》의 저자는 무기력과 절망에 빠져 살아야 하는 이유를 잃어버렸을 때 몽테뉴의 《에세》를 만나 지금껏 자신이 확신했던 많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나’로 변화하게 되었다고 한다. 16세기의 몽테뉴와 21세기의 자신의 삶이 결코 다르지 않다며, 그의 글을 이해하고 간파할수록 미미한 인생일지라도 자신의 생을 오롯이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충분한 귀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니까 몽테뉴를 만나 자신의 삶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변화를 함께 나누고 싶어 몽테뉴가 해왔던 것처럼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글쓰기를 시도한다. 말하자면 이 책은 몽테뉴의 《수상록》을 읽고 쓴 깊고 진한 ‘독서 에세이’이자,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성찰한 ‘인생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몽테뉴가 《에세》를 쓰는 원칙은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되 자기 평가는 신중하게, 표현은 양심적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악덕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일갈한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몽테뉴가 《에세》를 집필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신중하고 양심적으로 자신에게 집중한다. 특별할 것도 없는 삶이지만 순간의 경험과 생각과 느낌을 온전히 그려내고 적나라하게 기록하는 것으로 세상과의 연결을 시도하고, 자신의 삶을 멋지게 살아내고자 한 것이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저자는 ‘인생의 의미’란 행복이라는 것,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