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부 삼국유사 그대로 읽기
단군왕검과 고조선
고구려를 세운 주몽
온조와 비류의 백제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김수로와 가락국
탈해왕의 지략
김알지
연오랑과 세오녀
미추왕과 댓잎 군사
이차돈
미륵 선화, 미시랑과 진자 스님
도화녀와 비형랑
김유신과 세 신령
원효 대사와 무애가
문무 대왕과 문무왕릉
거센 물결을 잠재우는 피리, 만파식적
백률사와 부례랑
조신의 꿈
용을 굴복시킨 혜통 스님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안민가와 찬기파랑가
월명사의 도솔가
계집종 욱면의 염불
김대성과 불국사
신무 대왕, 염장, 궁파
경문 대왕 이야기
처용랑과 망해사
진성 여왕과 거타지
중생사의 관세음보살
경순왕과 마의태자
2부 삼국유사 새로 읽기
그리움은 바다 건너
보희가 깨달은 것
사랑은 죽음을 넘어
나의 길을 가련다
설화에 서린 꿈
머리글
해설
우리나라 고대사 연표
출판사 서평
▶ 일연, 이야기로 우리나라의 고대사를 깨우다!
-이야기를 먹고 자란 역사책, 역사의 행간을 읽게 하는 이야기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와 그 나라 사람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듣고 자란 고유의 이야기가 있다. 곰이 사람이 되고, 알에서 아기가 나오며 용이 사람과 이야기하는 등, 할머니가 손자에게 들려줄 법한 이야기 말이다. 그런 이야기가 엄연히 ‘역사책’으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학교에 들어간 후에 알게 된다.
『삼국유사』는 『삼국사기』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
▶ 일연, 이야기로 우리나라의 고대사를 깨우다!
-이야기를 먹고 자란 역사책, 역사의 행간을 읽게 하는 이야기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와 그 나라 사람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듣고 자란 고유의 이야기가 있다. 곰이 사람이 되고, 알에서 아기가 나오며 용이 사람과 이야기하는 등, 할머니가 손자에게 들려줄 법한 이야기 말이다. 그런 이야기가 엄연히 ‘역사책’으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학교에 들어간 후에 알게 된다.
『삼국유사』는 『삼국사기』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일 뿐만 아니라 정사(正史 위주의 『삼국사기』가 황당무계한 일이라며 기록하지 않은 일들까지 모아놓은 책이다. 그런데 이성적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초현실적 일들을 과연 ‘역사’라고 부를 수 있을까? 옛날이야기나 전설처럼 재미로만 들었던 이야기가 ‘역사책’이라는 무게를 달고 다가왔을 때 당혹감을 느낀 사람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러한 이유로 인해 『삼국유사』는 더욱 가치 있는 책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삼국 이전 시대에 관한 역사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반면 『삼국유사』는 아득히 먼 시대로부터 지금 우리의 사고방식이나 생활방식에까지 그 흔적을 남기고 있는, 한국인의 정신과 정서의 원형을 가장 풍부하게 간직하고 있다. 정치사 뒤에 숨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