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인간
저자의 직업은 트레이더다. 회사를 다니다 독립을 했지만 지금도 하는 일은 똑같다. 새벽에 눈을 떠 세계 금융 시장 상황을 살피고 가격의 흐름을 본다. 주로 모니터 앞에 앉아 있고 중요한 지표가 발표되는 날은 잠을 못 자거나 새벽 두세 시에 일어나야 할 때도 있다.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늘 일을 하며 지내는 거나 다름없다. 시장에서는 효율적으로 부지런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치열한 루틴을 설계해 고수하지 않으면 아픈 경험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는 인간
난 정말이지 트레이딩에서 뭔가를 배우고 싶지 않다. 깨달음은 지금까지의 고생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대가를 계속 지불하게 된다. _ 144쪽
누구나 일을 하지만 모두 같은 태도를 취하는 건 아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하기 싫다며 투덜대기만 하고, 누군가는 자신을 밀어붙여 최선을 뽑아낸다. 때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며 모니터 앞에서 고개를 떨구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그가 “늘 시장이 두려우면서도 좋았다”(130쪽고 고백하는 이유는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면 대개 보상을 받는다고 믿어서다. 저자의 일하는 마음은 일을 하는 모두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사유하는 인간
저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이슈에 대한 정보와 해석을 제공하는 유료 블로그 김동조닷컴(kimdongjo.com을 운영 중이다. 구독료는 개인 회원 기준 월 11만 원, 법인 회원 기준 월 55만 원. 수백 명이라는 적지 않은 사람이 저자의 블로그를 구독하는 이유는 저자가 끊임없이 사유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국내외에 출간된 다양한 책, 보고서, 외신 기사 등을 통해 시장 정보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하는 것은 물론 평소에 쉬이 접하기 힘든 통찰력 있는 분석까지 제공한다. 자신과 블로그 회원 모두를 위해 하는 일이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사유의 힘을 믿는다.
매일 읽고 쓰고 생각하면 과연 다른 사람들보다 얼마나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이론적으로는 일관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