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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회영의 난초화
저자 홍민정
출판사 밝은미래
출판일 2019-09-30
정가 12,000원
ISBN 9788965463436
수량
황학동 만물상
이회영
일본, 조선을 넘보다
이회영의 묵란도
을사늑약과 오적 암살단
이회영과 뜻을 같이한 사람들
신민회의 활약
기록으로 보는 이회영의 삶
독립군의 요람, 신흥 무관 학교
아나키스트 이회영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어휘 사전
한눈에 보는 인물 연표
주요 내용

황보감 한의원 할아버지, 인삼을 도둑맞다!
만물상 앞 묵란도 액자 앞에서 선우는 자신이 그린 수묵화를 들고 전전긍긍입니다. 친구들이 마구 놀려댔거든요. 만물상 할아버지에게도 물으며 울상입니다. 그때, 황보감 한의원 할아버지가 황급히 만물상 앞을 지나가며 금산에서 기르던 인삼을 도둑맞았다고 속상해 하십니다. 황보감 할아버지는 자신처럼 인삼 도둑을 맞은 우당 이회영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나라를 위해 키운 인삼을 일본 사람에게 도둑맞았으니 이회영이 얼마나 속상했을까 하면서요. 그때부터 만물상 안에서는 양반이지만 나이 든 노비를 존대한 우당 이회영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회영의 혁명적인 생각, 그리고 헤이그 특사 계획,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가서 신흥 무관 학교를 세운 일 등 나라가 힘든 시절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이회영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본문 발췌

“아, 일제가 1910년 한일 병합 조약을 맺어 우리나라를 완전히 집어삼킨 뒤의 일을 말씀하시는 거죠? 이회영 혼자가 아니라 여섯 형제 모두 망명했죠? 이 부분은 정말 뭉클해요. 여섯 명의 형제 중 누구도 해외로 나가 독립운동 하는 일에 반대하는 사람 없이 온 가족이 망명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대로 남아 얼마든지 편하게 살 수 있었는데 말이에요.”
털보 삼촌의 말에 할아버지가 말했다.
“자네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렇군. 사실 조선 명문가인 만큼 조상의 묘도 돌봐야 하고, 대대로 물려받은 땅에 농사도 지어야 했을 텐데 말이야.” - 본문 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