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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저자 케이티 오닐
출판사 보물창고(푸른책들
출판일 2020-02-20
정가 13,500원
ISBN 9788961707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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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고 고정된 틀을 거부한 두 공주들의 빛나는 모험
-“우리는 잘 해낼 수 있다. 늘 그래 왔듯, 우리만의 방법으로.”
세이디와 아미라는 세상이 원하는 ‘공주다운 공주’가 되고 싶지 않았다. 자신만의 꿈이 있기 때문이었다. 대를 이어 왕실 가족을 이루길 바라는 어머니의 바람과 달리 아미라는 유능한 전사를 꿈꾸고 있었다. 그리고 질투심 많은 언니를 피해 여왕의 자리를 포기한 공주 세이디는 언니가 왜곡한 대로 스스로를 겁쟁이로 여기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세이디는 여왕이 될 자질이 충분한 똑똑한 공주였다. 마침내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두 공주는 서로에게서 스스로 보지 못했던 장점들을 발견해 낸다. 그리고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을 가꾸며 함께 성장해 나간다.
그래픽노블 『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는 제목부터 표지까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 같은 느낌을 물씬 자아낸다. 하지만 책을 펼쳐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기존의 틀을 깨는 장면들을 마주하게 된다. 우선, 주인공인 두 공주는 전통적인 여성성이 강조된 기존의 동화 속 공주들처럼 보석 장식이나 꽉 끼는 코르셋으로 치장하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는 차별성을 지닌다.
한편, 거인을 피해 도망쳐 나무 위에 매달려 있던 겁 많은 이웃나라 왕자가 오히려 두 공주의 도움으로 구출되는, 기존의 동화들과 역전된 현상을 보인다. 그리고 왕자를 두려움에 떨게 한 외눈박이 거인은 폭력적인 것이 아니라 실은 춤추는 것을 좋아할 뿐이었다. 이처럼 우리의 상식을 벗어나는 아기자기한 반전들은 성 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을 되돌아보게 하며, 타인을 대할 때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통적인 남성성, 여성성으로부터 탈피한 두 공주와 왕자는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세상의 틀에 맞추기를 거부했던 이들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기나긴 여정 끝에 마침내 꿈을 이루고, 인생의 선물 같은 우정과 사랑을 발견한다.
어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