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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행동하는 종이 건축 - 건축가는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저자 반 시게루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9-05-17
정가 13,800원
ISBN 9788937439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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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고베 대지진(한신·아와지 대지진
다카토리 성당
종이로 만든 커뮤니티 홀 ‘종이 성당’
건설 자금과 자원봉사자 모집
자원봉사자 리더, 와다 고이치
가설 주택 ‘종이 로그하우스’
‘종이 로그하우스’ 작업 순서
정보 조작을 강요하는 매스컴
누구를 위한 자원봉사인가?
X-Day의 결행, ‘종이 로그하우스’ 건설
건설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가구를 활용한 공동 주택’ 제안

2 종이는 진화한 나무다
강도가 약한 재료를 그대로 사용한다
지관의 강도 및 구조 실험
‘알바 알토전’ 전시회장 구성
실현하지 못한 최초의 ‘종이 건축’과 사카이야 다이치
‘스이킨쿠쓰 정자’
‘두근두근 오다와라 꿈 축제’ 메인 홀
‘시인의 서고’
‘종이의 집’
‘종이 갤러리’와 미야케 잇세이
‘종이 돔’
2000년 독일 하노버 엑스포 일본관

3 유학
미국 유학을 결정하기까지
서던 캘리포니아 건축 대학교
쿠퍼 유니언 대학교
존 헤이덕 선생님의 교육
이소자키 아라타 아틀리에

4 만남
아이디어가 넘치는 건축가 에밀리오 암바스
은인이자 친구 시인 다카하시 무쓰오
세상에서 건축을 가장 잘 관찰하는 사진작가 후타가와 유키오
종이 건축을 실현해 준 건축 구조가 마쓰이 겐고 선생님

5 유엔에서 활용한 종이 건축
르완다 난민
‘종이로 만든 난민용 셸터’
유엔 난민 기구의 건축가 볼프강 노이만
지관의 현지 생산 실험
좀 더 많이 필요한 일본인 유엔 직원
UNHCR과 NGO의 관계
본부와 현장의 차이
일본의 환경 분야 공헌

6 건축가의 사회 공헌
자원봉사를 껄끄러워하는 일본인
상대방 입장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
건축가는 사회에 도움이 되고 있는가?
르완다 귀환 난민용 주택
캄보디아 빈민가에 홍수도 견딜 수 있는 집을 짓다
북한의 건축, 사람, 생활
종합 건설 회사의 이름이 들어간 현장용 시트 계획
NGO VAN 설립
혁신적인 소재 개발, 독창적 시공 기술, 인도적 사회 참여……
반 시게루의 ‘종이 건축’은 어떻게 실현되었는가?

나는 지금까지, 단순히 내가 하는 일이 사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것도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세계로 좀 더 진출해서 장차 국제 공헌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자원봉사나 NGO(비정부 조직, 건축, 유엔 활동에 흥미 있는 사람들이라면, 일개 건축가로서 끊임없이 도전해 온 내 모습에서 어떤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본문에서

나는 오래전부터 ‘우리 건축가는 과연 사회에 도움이 되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자아를 표현한답시고 낭비만 일삼는 디자인이나 토지 개발업자의 돈벌이를 돕는 앞잡이 등, 최근에 바람직하지 못한 건축가의 모습만 눈에 띈다. 특권자 계급(행정, 기업, 부자 등을 위해 멋진 기념물을 만드는 일 자체를 건축가의 일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 금세기에 이르러 건축가는 비로소 일반 대중을 위한 일을 시작하였다. 현재 냉전은 끝났지만, 세계 곳곳에서 민족 분쟁, 지역 분쟁이 발발하여 수많은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 규모의 노숙자 문제, 빈발하는 재난 피해자 등 소수 계층 사람들이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 모더니즘의 한 측면을 가리켜 일반 대중을 위한 건축이라고 한다면, 흔히 모더니즘 이후라고 하는, 즉 앞으로의 건축가는 어떻게 사회와 소수자를 위해서 일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제 이것이야말로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한다. -본문에서

『행동하는 종이 건축』은 1998년부터 2016년에 이르는, 지난 20여 년 동안 반 시게루가 몸소 전개한 건축 역정을 작가 자신의 목소리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일종의 자서전이다. 이 책은 ‘행동하는 건축가’로서의 면모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고베 대지진」을 필두로, 건설과 해체가 간편하고 저렴한 데다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조달 가능하며, 심지어 친환경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