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의 말
나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1. 숲속 마을로 이사 왔어요!
2. 첫 번째 가족이 된 껑충이
3. 숲속 아기 돌보미, 껑충이
4. 두 번째 가족이 된 덩치
5. 숲속 최고의 정원사, 덩치
6. 세 번째 가족이 된 으르렁
7. 숲속 경찰관, 으르렁
8. 숲속 별별 상담소로 오세요
너처럼 특별한 친구는 처음이야
마녀들이 모여 사는 수리수리 마을에는 마녀인 엄마와 인간인 하루가 살았어요. 하루는 마녀들과 어울리지 못해 늘 외톨이였지요.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마녀와 달리 인간은 마법을 부릴 수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하루네 가족은 동물들이 모여 사는 숲속 마을로 이사를 합니다. 이제 숲속 마을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새 출발을 하려면 이웃집에 인사해야겠지요? 엄마는 직접 만든 컵케이크를 주며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하루에게 이웃집으로 인사를 다녀오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루는 숲속 마을에서도 크게 환영받지 못했어요. 엄마는 마녀고, 하루는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말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이웃 마을에서 쫓겨난 특별한 동물 친구들, 껑충이, 덩치, 으르렁을 차례로 만나면서 하루에게도 마법과도 같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허풍쟁이 캥거루 ‘껑충이’는 아기 주머니가 없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 캥거루 마을을 뛰쳐나왔어요. 자신을 따돌렸던 캥거루들의 아기 주머니를 절대 떨어지지 않는 풀로 붙여 놓고 말이에요. 그렇게 마을을 떠나 여행하던 중에 숲속 마을 하루네 집 문을 두드리지요. 하루는 우연히 아이를 능숙하게 돌보는 껑충이를 보고 껑충이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비록 아기 주머니가 없지만 껑충이는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아기 돌보미라는 사실을 말이죠.
이어 하루는 코가 짧은 코끼리 ‘덩치’를 만나게 되어요. 뭉툭하고 짧은 코를 가진 덩치는 코로 무거운 짐을 나를 수 없었어요. 코끼리 마을에서 일할 수 없었던 덩치는 마을을 떠나 숲속 마을 하루네로 오지요.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땅이 흔들릴 정도로 덩치는 크지만,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섬세한 감수성을 지녔고, 주름이 많은 짧은 코에는 물을 한꺼번에 많이 머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하루가 발견하게 되면서 덩치와 하루는 가족이 되어 함께 살게 됩니다. 이어 하루는 숲속 마을에 꼭 필요하던 정원사 자리를 덩치에게 소개해주지요. 그러면서 쓸모없어 보이던 덩치의 코는 이제 세상 그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