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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더 저널리스트: 카를 마르크스
저자 카를 마르크스
출판사 한빛비즈(주
출판일 2020-01-15
정가 16,000원
ISBN 97911578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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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나는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하지 않는다
작가 연보

1부|17편의 기사
빈곤과 자유무역
굶주림 사망 사건
기아라는 형벌
이주 혹은 강제 추방
중국의 혁명과 유럽의 미래
아일랜드 소작농의 권리에 대하여
차티스트 운동
영국 지배하에 있는 인도의 미래
파업
경제 번영의 진실
노동자에 대한 논의
노동자 회의에 보내는 편지
스코틀랜드 소작농 몰아내기
중국에서 벌어진 영국의 잔학 행위
공장 노동 현황 보고
영국 내 경제보고서
중국과의 무역

2부|임금노동과 자본
1장: 들어가며
2장: 임금이란 무엇인가?
3장: 상품의 가격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4장: 무엇이 임금을 결정하는가?
5장: 자본의 속성과 증식
6장: 임금노동과 자본과의 관계
7장: 임금과 이익의 오르내림을 결정하는 일반 법칙
8장: 자본과 임금노동의 이해관계는 완벽히 정반대
- 생산자본의 증가가 임금에 미치는 영향
9장: 자본가들 사이의 경쟁이 자본가 계급과 중산층, 노동 계급에 미치는 영향

에필로그|진정성과 공정성
참고문헌
경제학자의 토대가 된 기자 시절의 경험
“경제학자의 말을 의심하라.”
대학에서 진보적인 철학을 논하며 소위 ‘눈에 띄는’ 인물이었던 마르크스는 <라인신문>에 합류한다. 당시 마르크스는 자본가 계급에 대한 문제의식보다 정치 현안과 언론의 자유에 더 큰 관심을 두었다. 편집장에 오른 마르크스는 정부 검열과 싸워가며 신랄한 비판을 실었으나, 주주들의 안일한 대처에 실망해 편집장 자리를 내려놓는다. 그는 “정부의 위선과 어리석음, 원칙 없음에 질렸고, 신문사가 아첨하고 몸을 사리면서 단어 하나하나에 조심을 떠는 데 질렸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서른셋 되던 해 영국에 안착해 다시 저널리스트로서 언론에 기여하기 시작한다. <뉴욕 데일리 트리뷴>의 유럽 특파원 자격을 얻은 마르크스는 10여 년간 유럽 정세를 기사에 담아 미국 독자에게 송고했다. <라인신문> 시절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을 논한 경험에서 경제학에 눈을 뜨고, 연이은 언론 활동 속에서 “물질적 이해관계”를 들여다본 경험이 마르크스를 경제학자로 이끈 동기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마르크스의 장기적 관점이 담긴 기사들
“누가 노동자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는가?”
이 책에 담긴 마르크스의 기사는 크게 둘로 나뉜다. 1부는 <뉴욕 데일리 트리뷴> 등의 매체에 실린 기사 17편이고, 2부 <임금노동과 자본>은 소책자로 묶여 출간된 적 있는 연재기사다. 방대한 기사 중에 일부를 고르는 과정이 쉽지 않았으나 나름의 기준을 두었다. 가급적 사건 사고에 대한 논평 기사는 피하고 마르크스의 장기적, 보편적 관점을 엿볼 수 있는 기사를 택했다. 노동 계층과 서민의 삶을 다루는 기사를 담았고, 당시에는 피할 수 없던 주제인 영국의 해외 침략 등 외교 문제와 무역 정책에 관한 기사도 포함했다.
<임금노동과 자본>에 해당하는 기사 원문은 1849년 <신라인신문>에 독일어로 실렸는데, 마르크스가 1847년 브뤼셀에서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강의 내용을 기반으로 쓰였다. 훗날 엥겔스의 감수를 받은 수정본이 독일어로 출간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