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동이장(同異章 / 42 도화장(道化章 / 43 편용장(?用章 / 44 지지장(知止章 / 45 홍덕장(洪德章
46 검욕장(儉欲章 / 47 천도장(天道章 / 48 위도장(爲道章 / 49 임덕장(任德章 / 50 생사장(生死章
51 존도장(尊道章 / 52 수모장(守母章 / 53 대도장(大道章 / 54 수관장(修觀章 / 55 함덕장(含德章
56 현동장(玄同章 / 57 치국장(治國章 / 58 찰정장(察政章 / 59 조복장(早服章 / 60 덕귀장(德歸章
61 위하장(爲下章 / 62 도오장(道奧章 / 63 사시장(思始章 / 64 보물장(輔物章 / 65 현덕장(玄德章
66 후기장(後己章 / 67 삼보장(三寶章 / 68 부쟁장(不爭章 / 69 용병장(用兵章 / 70 회옥장(懷玉章
71 불병장(不病章 / 72 자애장(自愛章 / 73 천망장(天網章 / 74 사살장(司殺章 / 75 귀생장(貴生章
76 유약장(柔弱章 / 77 장궁장(張弓章 / 78 정언장(正言章 / 79 사계장(司契章 / 80 소국장(小國章
81 불해장(不害章
후기_ 왜 노자(老子인가
무위(無爲하라.
『노자(老子』 81장(章을 꿰뚫는 말씀은 <법자연(法自然>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을[自然] 본받는다[法], 이는 인간의 뜻대로 살지 말고 자연의 규율대로 살라 함이다. 노자(老子의 자연(自然은 눈에 보이는 산천초목 같은 것이 아니다. 무기(無己·무욕(無欲·무사(無事·무명(無名. 즉 자기가[己] 없고[無], 탐욕이[欲] 없으며[無], 일삼음이[事] 없고[無], 명성이[名] 없음을[無] 자연(自然이라 한다. 자연을 본받는 삶을 『노자(老子』는 <소사과욕(少私寡欲> 즉 내 몫을[私] 적게[少] 하여 내 욕심을[欲] 적게[寡] 하는 삶이라고 밝힌다.
불해(不害하고 부쟁(不爭하라.
『노자(老子』를 읽지 않았다 해도 무위자연(無爲自然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무위(無爲와 자연(自然은 같다. 둘 다 욕심이[欲] 없다는[無] 말이라 욕망을 없애라는 뜻이다. 욕망을 없애버리면 그 순간 곧 행복하다.
지금 우리는 이런 말씀을 곧장 받아들이기 힘들다. 욕망의 성취가 행복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강물을 다 마셔도 목마름이 풀리지 않는 것이 인간의 욕망이다. 욕망의 성취는 끝도 한도 없다. 따라서 인간의 욕망은 인간을 괴롭히고 상처낼 뿐 편안한 삶을 허락하지 않음을 살펴 새기고 헤아려보라 한다.
욕망이 한사코 매달리는 명성과 재물은 내게 있는 것들이 아니라 밖에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남보다 더 많이 차지하려면 남과 다투어 얻어야 한다. 피아(彼我가 욕망을 놓고 서로[相] 다투어서는[爭] 결코 행복할 수 없다. 그래서 『노자(老子』는 불해(不害하고 부쟁(不爭하라는 말씀으로 81장(章에 걸친 모든 말씀을 마무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