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삼국유사의 ‘헌화가’와 ‘해가’를 엮어 만든 봄의 여신 수로 부인 이야기
남편 순정공을 따라 나선 수로부인은 바닷가에 이르러 잠시 쉬는데, 곁에 있는 절벽에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것을 보고 감탄?합니다. 그때 지나가던 한 노인이 “붉은 바위 가에 잡고 있던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저 꽃 꺾어 바치리.” 하고 ‘헌화가’를 부르고 꽃을 꺾어 건넵니다. 그러자 꽃을 받은 수로 부인으로부터 마치 봄의 기운이 번지듯 점차 따뜻한 봄이 무르익습니다.
봄의 기운을 몰고 다니는 수로 부인은 다시 걸어 어느 바닷가 정자에 ...
삼국유사의 ‘헌화가’와 ‘해가’를 엮어 만든 봄의 여신 수로 부인 이야기
남편 순정공을 따라 나선 수로부인은 바닷가에 이르러 잠시 쉬는데, 곁에 있는 절벽에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것을 보고 감탄합니다. 그때 지나가던 한 노인이 “붉은 바위 가에 잡고 있던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저 꽃 꺾어 바치리.” 하고 ‘헌화가’를 부르고 꽃을 꺾어 건넵니다. 그러자 꽃을 받은 수로 부인으로부터 마치 봄의 기운이 번지듯 점차 따뜻한 봄이 무르익습니다.
봄의 기운을 몰고 다니는 수로 부인은 다시 걸어 어느 바닷가 정자에 멈춰 쉬는데, 봄을 질투한 바다 용이 갑자기 부인을 납치해가고 맙니다. 봄을 잃고 다시 찾아온 추위에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에게 한 노파가 다가와 “사람들 입은 무쇠도 녹인다니 언덕을 두드리며 노래하면 바다 짐승인들 어찌 견디리오?” 사람들이 그 말을 따르며 여러 명이 함께 “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 내 놓아라. 네 만일 거역하고 내어놓지 않으면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으리!”하고 해가를 불렀더니 용이 부인을 받들고 바다에서 나와 바쳤습니다. 마침내 봄의 여신이 돌아와 신라 땅에는 봄의 기운이 물씬 넘치게 되었습니다.
삼국유사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그림책 . 어려운 한자와 난해한 상징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삼국유사 이야기를 아이들이 읽고 듣기 편하게 운율을 살려 새로 쓰고, 문학적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