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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금, 독립만화 : 며느라기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 만화규장각지식총서 26
저자 성상민
출판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출판일 2019-12-23
정가 12,000원
ISBN 978896818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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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Ⅰ 왜 이들은 ‘독립만화’를 외쳤는가 : 독립만화의 개념과 1990년대까지의 한국독립만화
독립만화란 무엇인가?
‘독립만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기에 앞서
‘비주류’를 지향한 만화를 일컫는 ‘용어’의 역사
1990년대에서 ‘독립만화’는 무엇이었는가?
1980~90년대 대두한 ‘또 다른’ 독립만화
‘독립만화’라는 용어를 다시 고민하며

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갈림길 : 2000년대의 한국독립만화
온라인 시대를 맞이한 한국독립만화
온라인, 한국독립만화의 새로운 장이 되다
독립만화, 인터넷을 통한 ‘지속적인 창작’을 고민하다
한국 최초의 독립만화 전문 출판사 ‘새만화책’의 탄생
공적 지원, 무가지, 다시 자체 제작… ‘출판’을 위한 무수한 노력들
‘온라인’ 독립만화, ‘개인화’된 작가의 등장
‘개인화’된 독립만화 작가, ‘커뮤니티’를 통해 호흡하다
2000년대 한국독립만화가 놓인 딜레마

Ⅲ 독립만화, 그리고 새로운 무대 : 2010년대, 그리고 앞으로의 한국독립만화
독립만화의 새로운 현재
독립출판물의 성장이 만든 독립만화의 가능성
《쾅》, 《우주사우나》, 그리고 《핵전쟁코믹스》, ‘온’과 ‘오프’를 아우르던 독립만화의 실험
SNS와 독립출판, 독립만화에 새로운 장을 열다
2010년대까지의 독립만화, 그리고 그 이후

부록
백문이불여일견 : 독립만화, 직접 보고 이야기하자

에필로그
독립만화란 무엇인가?

한국에서 독립만화라는 용어는 보편화된 게 아니다. 타 문화 장르에서 비교적 주류적인 노선과 다른 지향점을 걸어가는 작품군을 칭하는 용어가 ‘독립영화’ ‘예술영화’ 또는 ‘인디음악’ 등으로 정착된 것에 비해, 만화에서 이들 용어는 파편화되어 있거나 낯설게 느껴진다. 특히 ‘독립’이라는 용어는 조심스럽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이들 만화들은 독립만화라고 칭해야 할까? 이 책의 시작은 이런 물음에서 출발했다.
사실 가장 먼저 언론을 통해 등장했던 표현은 ‘언더그라운 만화’였다. 1992년 12월 《한겨레신문》의 기사에 ‘아마추어 만화’ ‘언더그라운드 만화’라는 표현을 통해서 ‘기존 상업 만화’와는 다른 길을 걸어가는 만화 군집을 표현했다. 특히 1980년대 후반 들어서 대학교 만화동아리에서 시작된 비주류적인 만화를 우리는 ‘언더그라운드 만화’적 성격을 띠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당시 대표적인 만화동아리가 1988년에 결성된 홍익대학교 만화동아리 ‘네모라미’였다. 네모라미는 기존 만화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세련되고 자극적인, 또 터부의식이 없는 독특한 형식미를 창출하는 만화를 창작했다.
이런 ‘언더그라운드 만화’의 표현 이후, 1995년 만화가 강성수(강도하 등이 참여한 《만화실험 봄》은 ‘실험만화’라는 용어를 만화에 표현하게 되고, 그로부터 1년 뒤 1996년 8월에 제2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마련된 ‘신세대관’에 등장한《화끈》을 ‘저예산 독립만화’라고 《한겨레신문》이 기사화하면서, 한국에서 독립만화의 용어가 등장하게 된다. 이렇게 시작한 한국독립만화는 1997년 출간된 《히스테리》《MIX》등으로 이어오면서 1990년대 독립만화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2000년대 한국독립만화의 길, 온오프라인

1990년대 한국독립만화의 시도들은 모두 오프라인에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 물론, 《화끈》이 PC통신을 통해서 자신들의 만화를 홍보하거나 판매를 시도했지만, 어디까지나 판매경로 보급과 홍보를 위한 것이지 매체를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