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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본의 꿈 기계의 꿈 8
저자 고병권
출판사 천년의상상
출판일 2019-12-30
정가 13,900원
ISBN 979119041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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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기계는 무슨 꿈을 꾸는가

1 기계괴물의 출현
?기계가 ‘자본주의’와 만나면 ?기계와 도구의 구별이 중요한 이유 ?‘도구’가 발전해 ‘기계’가 되는 것이 아니다 ?산업혁명은 ‘동력기계’가 일으킨 혁명이 아니다 ?마침내, 기계괴물이 등장

2 기계가 도입되고 나서 벌어진 일들
?기계의 가치와 생산물의 가치 ?기계 도입의 문턱
?노동자는 ‘인간재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①― 노동인구의 확대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②― 노동일의 연장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③
― 노동강도의 강화 ?다이달로스의 몽상과 우울

3 기계노동자와 절망 공장
?기계노동자, 의식을 가진 ‘부분기계’ ?껍데기 노동과 값싼 죽음 ?절망 공장의 노동자 ?두 사람의 관찰자―유어의 눈과 엥겔스의 눈 ?증기왕을 처단하라

4 노동자와 기계의 전쟁
?대규모 기계파괴 운동 ?기계는 자본가의 무기
?쫓겨난 노동자에 대한 보상 이론 ?기계제는 ‘하인’ 노동자를 늘린다 ?과연 기계는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할까? ?식민지를 찾아서 ?번영은 드물고 공황은 빈번하다

5 ‘보이지 않는 실’―기계제 시대의 착취
?몰락하거나 거듭나거나 ?값싼 착취재료―헛되이 고통받고 단축되는 생명들 ?시다의 꿈 ?공장법의 규제가 필요한 이유 ?부르주아 심문관과 ‘자본의 정신’ ?‘보이지 않는 손’과 ‘강철로 된 손’ ?자연에 대한 닦달―기계제 생산과 생산력주의의 지배

6 미래에서 온 공병―기계의 미래와 노동자의 미래
?공장법의 일반화와 마르크스의 방법 ?공장노동과 교육의 미래 ?가부장제 해체와 가족의 미래 ?자본의 꿈이 기계의 꿈은 아니다 ?잘 파냈다, 노련한 두더지여!

부록노트
I―마르크스와 다윈
II―캘리포니아 농업의 기계화와 멕시코인화
III―역사적 복수의 규칙
1. 기계란 무엇이고, ‘기계의 자본주의적 사용’이란 무엇인가
― 『자본』 속에 있는 또 하나의 책, 제13장 ‘기계제 대공업’ 깊이 읽기

철학자 고병권과 함께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을 더 꼼꼼히 더 재미있게 공부해보자는 뜻을 가지고 어느새 2년 가까이 이어온 <북클럽『자본』> 시리즈가 그 여덟 번째 책 『자본의 꿈 기계의 꿈』을 펴냈다. 철학자 고병권은 이 시리즈의 각 권에서 마르크스의 『자본』 속 깊은 곳에 묻혀 있던 보석을 발굴하고 있는데, 신간 8권은 『자본』에서도 가장 분량이 길고 주제 또한 방대해 흡사 ‘책 속의 책’같이 느껴지는 『자본』 제4편 제13장 ‘기계제 대공업’에 대한 심도 높은 분석과 감성적 통찰을 담아냈다.

그 제목에서 드러나듯 이번 책 『자본의 꿈 기계의 꿈』은 ‘기계’를 다룬다. 그중에서도 기계가 자본주의와 만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기계와 만난 자본주의가 노동자의 처지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이야기한다. 저자 고병권은 『자본』 제13장이 “기계의 자본주의적 사용에 관한” 마르크스의 “경제학·사회학·역사학·정치학이 모두 망라된 느낌”이라면서 이 장에 실린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우선, ‘기계’란 무엇인가. 마르크스는 ‘도구’와 ‘기계’를 구분함으로써 이 질문에 답했다. 기계의 독특함을 보여줌으로써 시리즈의 지난 책(7권에서 살펴본 ‘매뉴팩처’와 이번 책에서 살펴볼 ‘기계제 대공업’의 차이를 알게 해준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매뉴팩처는 작업방식의 변화, 즉 노동력을 어떻게 조직하는가가 중요한 생산형태였다. 반면 ‘기계제 대공업’은 노동수단에서 일어난 혁신의 결과로 나타난 생산형태다. 저자 고병권은, 마르크스에게는 ‘기계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 곧 ‘기계는 도구와 어떻게 다른가’를 의미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르크스가 기계에 대해 물음을 던진 것은 기계의 본성에 대한 형이상학적 답변을 내놓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본주의 생산형태에서 일어난 역사적 변화를 말하기 위함이라고 밝힌다.

이런 맥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