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서장. 장애학과 철학의 피할 수 없는 동맹: 시모 베마스·크리스트야나 크리스티안센·톰 셰익스피어
제1부 _ 형이상학
1장. 사회정의와 장애: 스티븐 스미스
서론 | 의료적 모델의 재해석 | 사회적 모델의 재해석 | 재능으로 간주되는 손상? | 정체성과 인간의 행위주체성 | 결론: 자아성, 장애, 사회정의
2장. 장애의 정의들: 스티븐 에드워즈
서론 | 네 가지 견해 | 맺음말
3장. 장애와 손상의 존재론: 시모 베마스·페카 메켈레
서론 | 신체를 위한 그리고 신체에 대한 탈근대적 성전(聖戰 | 세계의 고유한 특징과 관찰자-상대적인 특징 | 손상: 원초적 사실인가 제도적 사실인가? | ‘사회적 손상’의 구성 | 존재론과 장애정치
4장. 장애와 사고하는 몸: 재키 리치 스컬리
윤리학과 몸 | 사고하는 몸 | 상황을 파악하기 | 전언어적·비개념적 내용 | 신체도식 | 신경과학에서의 체현된 마음 | 체현된 언어 | 이례적인 몸의 위상
제2부 _ 정치철학
5장. 인격과 장애인의 사회적 통합: 헤이키 이케헤이모
서론 | 인격: 그것은 무엇이며, 왜 우리는 그것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 대인관계론적 인격, 인정, ‘우리’라는 것의 본질 | 정신적 인격의 요구에 대한 적절한 반응으로서의 인정적 태도 | 인격과 장애 | 사회적 배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의 사회적 통합: 우리는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가? | 맺음말
6장. 장애와 자유: 리처드 헐
7장. 장애, 재능 부재, 분배적 정의: 제롬 비켄바흐
서론 | 토니의 통찰에 놓여 있는 배경 | 사회정의는 무엇보다 평등에 관한 것이다 | 장애적 비평 | 한 가지 문제 | 손상과 재능 부재를 구별하기 | 인구학적 요소로서의 장애: 차이의 공고화 | 결론: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는가?
8장. 젠더, 장애, 개인적 정체성: 투이야 타칼라
중심적 기준에 맞서 | 신체적 특징이 신체적으로 불리한 위치를 야기하다 | 차별이 단결을 야기하다 | 외부적 억
장애란 무엇이며 누가 장애인인가?
철학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사유하다
“장애학과 철학 모두에서 환영할 만한 작품!”
-『계간 장애학』(Disability Studies Quarterly
“철학, 생명윤리, 사회과학, 법학, 장애학, 특수교육 분과의 학자들에게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는 풍성한 책.”
-『의학 윤리 저널』(Journal of Medical Ethics
‘철학’의 시각에서 장애를 다룬 최초의 단행본!
68혁명 이후 신사회운동의 부상이라는 흐름 속에서 본격화된 장애인 대중운동, 그리고 이러한 대중운동이 동력이 되어 영어권 국가들에서 ‘장애학’(disability studies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980년대라고 할 수 있다. 장애학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분과 학문들을 아우르고 횡단하는 학제적 연구 분야이며, 이와 같은 학제적 성격은 현재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장애 모델을 정립한 영국의 장애학에서 사회학이나 사회정책학의 영향력이 강했던 반면, 미국에서는 문학, 사회심리학, 교육학 등이 장애학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즉 장애학의 성립 과정에서 철학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어떤 면에서는 방관자적 위치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물론 흔히 이야기되는 것처럼 철학이 하나의 세계관이고 입장이라면, 장애학을 실천해 왔던 활동가들은 언제나 일정한 철학적 입장을 표명해 왔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철학이라는 명시적 타이틀을 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장애학과 연동해 이루어지는 모든 사유와 글쓰기 작업은 그 자체로 일정한 철학적 ‘효과’를 발생시켜 왔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장애학이 발전해 오는 과정에서, 특히 페미니스트 철학자들, 윤리학자들, 탈근대주의 이론가들은 몸과 손상/장애를 주제로 한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학문적 배경과 국적을 지닌 학자들이 모여, 철학이라는 이름을 걸고, 철학 전반의 시야에서 장애를 다룬 것은 바로 이 책 『철학, 장애를 논하다』가 최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