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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분 제도 조선을 떠받치다
저자 이광희,손주현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출판일 2020-01-06
정가 13,800원
ISBN 9791156752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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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오백 년 조선을 굴려 온 사람은 누구일까?

양반, 상민, 노비가 뭐야?
문반과 무반을 아우르는 말, 양반 | 노비, 전쟁 포로 혹은 범죄자 | 양반과 노비 사이, 넌 누구냐?
과거 시험, 상민에겐 그림의 떡

느긋하고 꼼꼼하게, 양반의 일상
샛별 보고 일어나 책을 읽노라|예조 정랑 멍 선비의 관청 업무 | 쌀독이 비어도 손님은 접대해야
허걱, 일 년 열두 달 제사라고?

우리는 자급자족, 상민의 일과
노사일 틈틈이 의무를 다하다

어느 외거 노비의 일생
태어나 보니 종이었다? | 언젠가 면천될 날이 오려나? | 그래요, 난 꿈이 있어요
자유 아니면 죽음을!

바쁘다 바빠, 노비의 하루
양반도 아닌데 나랏일을 한다고? |〈춘향전〉의 방자는 사노비일까, 공노비일까?

하루 세 끼는 먹어야 양반이지
하루 두 끼는 기본, 질보다는 양! | 잘살아 봤자 초가삼간이라고?

신분에 따라 다른 여가 생활
열심히 일한 양반, 즐겨라! | 활쏘기와 뱃놀이를 즐기는 양반
씨름과 이야기꾼, 남사당패가 어우러진 놀이 한마당 | 짚신 삼고 새끼 꼬는 게 여가라고?

양반의 애환, 유배와 시묘살이
양반도 견디기 힘든 고통이 있다 | 유배의 왕, 다산 정약용 | 시묘살이의 시조, 포은 정몽주

이리 치이고 처리 치이고, 상민이 봉이냐?
권리가 있으면 의무도 있는 법 | 나라를 지키고 성 쌓는 것도 상민의 몫

마소보다 못한 신세, 노비는 억울해
일단 의심하라! : 노비는 잠재적 범죄자 | 자유가 뭐야? : 혼인, 이직, 이사 금지
재판 따윈 사치일 뿐 : 노비 유죄, 양반 무죄 | 너의 이름은······ : 개돼지, 돌멩이, 소똥

양반보다 나은 노비, 상민보다 못한 양반?
흉년에 백성을 구한 노비, 임복 | 나라도 못 구한 백성을 돌본 김만덕
조선 시대와 오늘날을 연결하는 역사의 ‘징검다리’
《신분 제도, 조선을 떠받치다》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역사적 흐름을 짚어 줄 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 인권, 문화, 인물 등과 비교하거나 상징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또한 자못 딱딱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정보 전달 형식에서 벗어나 잠입 취재, 인터뷰, 랩, 토론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끄는 동시에, 중요 장면마다 삽화를 넣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각 신분의 특징을 알아보는‘양반, 상민, 노비가 뭐야?’에서 조선의 금수저-철수저-흙수저로 비유하며 랩을 하고, 혼인과 이사, 직업 선택의 자유가 없는 노비가 지켜야 할 억울한 규칙을‘노비 10계명’으로 요약해서 전달하며, 신분제 철폐를 위해 나선 상민과 노비들이‘주 52시간’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등 청소년 독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장면 장면들이 눈길을 끈다. 이미지로 정보를 흡수하는 데 익숙한 청소년들이 술술 읽을 수 있도록 여러 상징적인 장치들과 유머 넘치는 삽화를 한데 엮어낸 셈이다. 마치 화려한 유튜브 영상을 책으로 보는 기분이랄까?
비유와 상징을 독자 나름대로 해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선 시대 최상위 신분인 양반을 소개할 때‘조선의 양반이라면 현대의 금수저와 비슷할까?’처럼 최근 유행하는 수저론과 비교해서 설명하고,‘노비를 구입하는 방법’에서는 보증인까지 세워야 했던 조선 시대의 철저한 계약을 통해‘보증은 가족 사이에서도 절대 서지 말라’는 현대식 교훈(?을 주며, 이미 15세기에 노비에게도 출산 휴가를 주었던 역사적 기록을 되짚으며 현재의 세태를 돌아본다.
이처럼 책 속에 등장하는 비유와 상징을 접하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덧 차근차근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만들게 된다. 그저 암기 과목으로만 받아들이던‘역사’가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우리 역사의 흐름 속에서 짚어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인 순간

‘17세기에 접어들며 유럽에서도 상공인 출신의 시민 계급이 사회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