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부 꿈이 없는 아이
1. 형아가 해 준 밥 먹기 싫어
2. 오길아, 느그 아부지 어디쯤 왔노?
3.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책이었다
4. 쏘가리 잡았다!
5. 저 앞에 있는 논을 다 사 버릴 거야
2부 길을 찾는 소년
1. 지게가 내 운명이구나
2. 이제 너와 나는 사촌간이네
3. 니 인생 니가 책임져라
4. 생물 성적이 가장 좋구나
3부 달팽이를 찾아서
1. 이거야말로 새로운 만남이다
2. 달팽이를 찾아가는 길
3. 분단국가의 과학자들
4. 생명을 연구하는 과학자의 고뇌
5. 하베와 버치 선생님
6. 제자에게 배운다
4부 먼저 간 사람, 뒤따라오는 사람
1. 진화의 과정을 역추적하다
2. 30년에 걸쳐 만들어낸 달팽이들의 족보
3. 미쳐야 산다
4. 모든 생물들이 내 스승이다
*작가의 말
과학자의 삶 이야기를 네 번째 쓰면서
*각주
출판사 서평
이 책은 패류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과학자이자 달팽이 박사로 유명한 권오길의 삶 이야기이다. 30여 년 동안 온 국토를 누비고 다니며 우리 땅에 사는 달팽이들의 족보를 만들어낸 사람, 한갓 미물로만 여겨지던 달팽이들에게 살가운 우리 이름을 붙여 주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한 사람, 게다가 그는 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패류학자이면서도 ‘과학 에세이’라는 새 장르를 개척하며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의 책은 ‘읽기 쉬운 과학 책’으로, 혹은 ‘웬만한 소설보다 재미있는 생물 이야기’로 회자되며 지금도 널리 읽히고 있...
이 책은 패류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과학자이자 달팽이 박사로 유명한 권오길의 삶 이야기이다. 30여 년 동안 온 국토를 누비고 다니며 우리 땅에 사는 달팽이들의 족보를 만들어낸 사람, 한갓 미물로만 여겨지던 달팽이들에게 살가운 우리 이름을 붙여 주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한 사람, 게다가 그는 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패류학자이면서도 ‘과학 에세이’라는 새 장르를 개척하며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의 책은 ‘읽기 쉬운 과학 책’으로, 혹은 ‘웬만한 소설보다 재미있는 생물 이야기’로 회자되며 지금도 널리 읽히고 있다.
생태 동화작가 이상권은 이 책을 쓰기 위해 발품을 많이 팔았다. 이 책이 판에 박힌 ‘위인전’이 아닌 ‘살아있는 인물 이야기’라고 할 만한 까닭도 수차례 취재하는 동안 미처 하지 못한 가슴 속 사연들을 최대한 끌어내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인물 이야기는 당사자의 삶을 최대한 진솔하게 들려주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상이 되는 사람의 진실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장점만을 드러낸다면 흔히 보아 온 위인전의 아류가 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되도록이면 자신의 단점을 많이 드러내도록 유도해야 하고, 청소년 시기의 방황과 갈등도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 이 책에서도 필자는 70 평생을 살아오는 동안 낯이 뜨거울 만큼 감추고 싶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