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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카투사 슬기로운 군대생활 ; 미군부대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배우다
저자 박찬준
출판사 청년정신(더불어책
출판일 2020-01-01
정가 15,800원
ISBN 9788958611912
수량
008 프롤로그
019 무성한 소문 속의 KTA
029 혼을 쏙 빼놓은 첫 번째 PT
053 그래도 시간은 흘러간다
072 군대에서 유급이라니
090 낯선 미군부대에서의 첫날
113 좋은 첫 인상을 남겨라
122 미군들과 함께 한다는 건
142 컬러가드와 여단장 이취임식
155 도로 위의 시한폭탄
170 인종차별과 강제 섹션이동
181 테이블 위의 탁구공
186 오기로 시작한 여단 인사과
198 W 병장에게 복수하다
206 미군부대의 아침 PT
216 카투사 숙명, 이별과 만남
227 여군과 함께 하는 군대생활은 로맨틱할까?
240 카투사는 이렇게 생활한다
253 다시 찾아온 보직변경의 위기
269 때로는 추락할 때도 있다
279 군대는 인간관계의 용광로
298 리더가 된다는 것
310 Dragons Ball
319 미8군 사령관과 병사
336 위기 속 책에서 길을 찾다
347 슈퍼카투사
353 격투기 학교에서 배운 교훈
384 에필로그
책속으로

시설과 규모로만 따졌을 때 디팩은 여느 패밀리 레스토랑 보다 좋아 보였다. 중앙에는 길게 두 열로 샐러드 바가 늘어서 있었고 왼쪽과 오른쪽 앞에서는 취사병이 각각 메인 메뉴와 쇼트 메뉴를 나누어 주고 있었다. 또 양옆에는 깔끔한 선반에 쿠키와 푸딩 등 디저트들이 놓여 있었고 바쁜 사람들을 위해 수많은 종류의 시리얼들도 비치되어 있었다. 심지어 여름이 되면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계가 디팩에 등장하기도 했다.
_97쪽


“미안해요, 내가 그런 부분까지는 미처 생각을 못했네. 사과할게.”
자존심을 세워 “지원대장과 상의해 외박을 자르겠다.”고 협박을 할 수도 있었음에도 후임에게 미소를 지으며 사과하는 김 시카의 모습에 목소리를 높였던 상병도 곧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침착해졌고, 그날 점호는 싸움 없이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탈권위적인 모습은 다른 시니어 카투사나 선임들과 비교 되었던 김 시카의 특징 중 하나였다.
_175쪽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인사를 건네며 용감하게 캄포스니에토 준위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캄포스니에토 준위는 거친 겉모습과 달리 쿨하고 위트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나와 여러 가지 가벼운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아마 캄포스니에토 준위는 앞서 시도 때도 없이 도망갈 기회를 엿보았던 KP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그토록 엄격한 모습을 보이게 된 것 같았다.
_2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