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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증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회고록
저자 솔로몬 볼코프 엮음
출판사 온다프레스
출판일 2019-05-20
정가 25,000원
ISBN 9791196329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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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 복간에 부쳐 · 장정일
머리말
서문

1. 어린 시절: 쿠스토디예프
2.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가들: 스트라빈스키와 글라주노프
3. 메이예르홀트와 투하쳅스키
4. 멕베스 부인과 형식주의
5. 새롭고 강력한 음악
6. 체호프에 관한 명상: 진실과 죽음
7. 무소륵스키의 음악
8. 스탈린과 예술가들

쇼스타코비치 연보 및 작품 목록
엮은이 소개
옮긴이의 말(초판
옮긴이의 말(복간에 부쳐
찾아보기(음악, 문학, 인물
“나는 진실을 택한다. 그러나 그건 가망이 없거나 잘못된 선택일지도 모른다. 진실은 항상 말썽을 일으키고 불만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모욕당한 시민들은 자기들의 가장 고귀한 감정이 손상을 당했고 고양된 영혼의 가장 섬세한 면모를 보호해주지 않았다고 당신에게 으르렁댈 것이다.”(이 책, 160면

『증언』은 한국에서도 2001년 이론과실천사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후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초반 예술 관련 서적들의 붐을 견인했으며, 그 뒤로도 음악가 평전 시장에서 항상 언급되는 도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출간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책은 절판되었고 그 뒤 이 책의 재출간을 요청해온 독자들의 바람이 모여, 18년이 지난 2019년 드디어 이 책을 복간하게 되었다.
이번 복간에 부쳐 소설가 장정일은 20세기 러시아의 예술과 정치에 대해 개관하는 글을 써주었다. 역사와 정치 아래에서 짓눌린 예술의 자율성에 대해 몸소 보여주었던 장정일의 발문은 이 두껍고 무거운 회고록의 진입로로서 제격이다. 장정일이 격찬한 것처럼 이 책의 엮은이 솔로몬 볼코프의 서문과 옮긴이 김병화의 후기는 쇼스타코비치의 생애뿐 아니라 그를 둘러싼 20세기 예술과 정치에 대한 정교하고 치밀한 비평을 담고 있다.

“지금도 나는 자문한다. 내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이야기는 하나의 초상화에 대한 설명에서 시작된다. “나는 이제 노인이 되었다. 책상에 앉아 그걸 계속 바라본다. 그것은 쿠스토디예프와 그에게 가해졌던 고난을 회상시켜준다.”(97면
쇼스타코비치는 근현대 러시아의 주요 인물들의 묘사를 통해 마치 동화를 구연하듯 20세기 초 러시아 예술의 풍경을 들려준다. 당대 최고의 풍경화가인 쿠스토디예프, 화학자이면서 작곡을 겸했던 보로딘, 근대 러시아 음악의 기틀을 잡은 글린카, 위대한 오페라의 작곡가 무소륵스키, 지혜로운 음악 스승 림스키코르사코프, 쇼스타코비치의 음악과 삶을 다듬어준 글라주노프, 마지막으로 근현대 러시아 예술에 수많은 영감을 제공한 안톤 체호프까지… 이 책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