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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영도 타향에서 고향으로 - 영도 디스커버리 총서 1
저자 하은지,영도문화도시사업단
출판사 호밀밭(주
출판일 2019-12-23
정가 10,000원
ISBN 9791196866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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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영도가 내어 준 바다
경상남도 거제시 정삼덕
제주도 서귀포시 김숙희(가명

2 영도가 내어 준 방 한 칸
함경남도 함흥시 서선자
경상남도 거창군 이옥자

3 영도가 내어 준 거리
전라남도 영암군 양영기
전라남도 보성군 박동진

4 영도가 내어 준 가게 한 칸
강원도 홍천군 양영자
경상북도 안동시 이진희

마치며
? 영도를 제2의 고향 삼은 저자의 기획과 집필로 탄생한 책

이 책의 기획과 구성, 인터뷰 및 원고 집필을 담당한 저자 하은지(B-lab 역시 전남에서 영도로 이주해 15년째 거주 중인 이주민이다. 유년 시절 살던 곳을 고향으로 기억하는 그녀는 부산의 여러 장소 중에서도 고향과 가장 닮은 ‘영도’를 좋아한다. 타향에서 온 이방인이기 때문에 영도를 더욱 매력적으로 여기게 된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한 저자는, 자신보다 훨씬 더 먼저 타향에서 이주해 영도를 터전으로 삼은 이들에 주목했다.

그들은 누구보다 영도라는 공간을 입체적으로 경험했으리라 본다. 비교적 길지 않은 기간을 영도에서 거주한 나보다 30년, 40년, 50년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더욱 오랜 시간 고향과 견주며 영도라는 공간에 대한 어떤 객관적이면서도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 본문 중

특히 영도에는 제주, 전남, 남해, 거제, 통영, 포항 등지에서 온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중에서 생애 차원의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연령이 많고 직업적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영도 내 거주 지역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8명의 주민을 인터뷰하게 되었다. 저자는 그들의 삶의 이야기가 큰 이야기에만 주목하고 있는 우리의 역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기대했다.
저자는 그들이 왜 영도에 오게 되었는지, 어떻게 정착하였는지, 어째서 영도에 남게 되었는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들의 대답을 통해 낯선 곳에서 발붙이고 살아낼 수 있었던 그들만의 비결을, 미처 몰랐던 영도의 진면목을, 우리 모두에게 잠재되어 있을 삶에 대한 의지와 영도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누군가는 영도를 척박하다 하고 교통이 불편해 외진 동네라 한다. 하지만 내가 만난 타향 사람들에게 영도는 그 어느 곳보다 풍요로웠고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할 줄 아는 곳이었다. 넘치지 않은 부일지라도 가족과, 이웃과, 함께 자족하는 행복을 선사한 곳. 발붙일 곳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