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그림자 발전소 - 신나는 새싹 130
저자 무카
출판사 (주씨드북
출판일 2019-12-23
정가 13,000원
ISBN 9791160513059
수량
쉽고 빠른 길, 알고 보면 막다른 길일지도 몰라요.
몬스터 모그 씨는 게을러요. 손님들은 모그 씨의 빵집에 왔다가 문이 닫혀 허탕을 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그러던 어느 날, 모그 씨 아내가 일곱 쌍둥이를 임신해요. 모그 씨는 무척 기뻐하는 한편, 아이들이 태어나면 돈이 많이 들 것 같아 걱정돼요. 이제 게으름을 버리고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모그 씨에게 놀랍고도 달콤한 소문이 들려와요. 가난한 용접공이었던 옛 친구 아구 씨가 갑자기 부자가 되어서 나타났지 뭐예요. 알고 보니, 몬스터들이 모두 싫어하는 유령마을 발전소에 그림자를 팔고 행운을 얻어 부자가 되었대요! 모그 씨는 아내의 만류에도 아이들을 위해 행운이 꼭 필요하다 우기며 자기 그림자를 팔기로 해요. 드디어 유령마을 발전소에 도착한 모그 씨! 발전소장은 1년간 발전기를 돌리면 그림자를 팔지 않고도 행운을 얻을 수 있대요. 그러나 당장 행운을 얻고 싶은 게으른 모그 씨는 결국 그림자를 빼내겠다고 해요. 쉽고 빠른 길을 택한 것이지요. 그래서 모그 씨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물론 부자가 되었지요. 하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어요. 알고 보니 쉽고 빠른 그 길은 막다른 길이었던 거예요.

눈앞의 행운보다 더 소중한 건, 보이지 않아도 늘 곁에 있는 일상 속 행복이에요!
결국, 그림자를 팔고 쉽게 행운을 얻기를 택한 몬스터 모그 씨. 놀랍게도 소문은 진짜였어요! 그림자를 팔고 온 다음 날 모그 씨가 빵집을 열자마자 손님들이 몰려들었고, 일곱 쌍둥이도 건강히 태어났지요. 몬스터 마을 이웃들은 모두 모그 씨가 유령마을 발전소에 그림자를 팔았다고 흉을 보며 수군거렸지만, 행운을 얻고 행복해진 모그 씨는 신경 쓰지 않았어요.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였어요. 일곱 쌍둥이의 그림자도 투명해지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 완전히 사라져 버렸어요. 유치원 친구들은 모그 씨의 아이들에게 너희도 아빠처럼 유령에게 그림자를 팔았느냐며 놀려댔고, 아이들은 모그 씨에게 울며불며 어찌 된 일인지 따져 물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