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자>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 작가
김보통의 첫 어린이 만화!
만화가이자 수필가인 김보통의 첫 어린이 창작 만화 《나비의 모험》(모두 2권이 출간됐다. 2014 오늘의 우리 만화상, 2015 부천만화대상 부천시민만화상을 받은 김보통 작가가 이번에는 길고양이가 주인공인 어린이 창작 만화를 그렸다. 나비는 노란 무늬 고양이로, 무심한 눈에, 뾰족한 귀, 분홍 코와 젤리 발바닥으로 첫눈에 어린 인간들인 민송이와 지완이 눈에 띄었다. 그 뒤로 나비는 민송이와 지완이 식구들을 돌보며 인간들이 사는 세상으로 모험을 떠난다. 모험의 세계엔 길고양이 검둥이, 까마귀 까돌이, 똘똘한 강아지 똘똘이, 날쌘돌이 비둘기 구구, 부지런한 거북이 엉금이도 함께한다. 만화 《나비의 모험》은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서 2017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2년 동안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만화다. 연재 이후 나비의 이야기를 담은 짤막한 미공개 에피소드와, 초판 한정으로 제작한 나비와 검둥이 스티커를 단행본에 수록했다.
자유분방 용감무쌍 고양이의 눈으로 본 인간 세상
김보통 작가는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 준 따뜻하지만 예리한 시선을 바탕으로 특유의 익살과 유머를 담은 어린이 만화를 그렸다. 어린이 명랑 만화의 주인공으로 고양이를 내세워 재미와 재치, 상상력이 넘치는 만화를 만들어 낸 것이다. 실제로 고양이는 꾹꾹이를 하기도 하고, 씻는 것을 싫어하며, 가끔 집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사냥한 쥐를 물어다 놓기도 하는데, 이러한 고양이의 생활 습성이나 버릇들을 이야기 속에 잘 버무려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고양이, 나비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마냥 귀엽기만 한 이야기만 담은 것은 아니다. 때가 되면 일찍 독립하는 고양이들과는 달리 가족들이 늘 함께 지내는 인간들의 모습을 나비는 신기한 눈으로 관찰한다. 민송이 아빠와 엄마는 날마다 ‘일’하러 나가지만 사냥감은 없이 맨손으로 돌아오는 날이 많고,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