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에나 패밀리’의 첫 가족 여행!
볼드 가족으로 인간들 틈에 기가 막히게 안착한 정착기를 시작으로, 인간 세상에 살고 싶어 하는 동물들로 북적이던 과도기를 거쳐, 이제는 가족 여행을 떠날 만큼 안정기에 접어든 ‘하이에나 패밀리.’ 하지만 늘 그랬듯이, 아무 일 없이 흘러갈 리가 없다. 여행을 떠나기 직전에 다리를 다친 보비는 ‘하이에나 패밀리’의 반려견 ‘뿡뿡이’로 위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이런 우여곡절에도 프레드와 어밀리아 부부, 그들의 쌍둥이 자녀 보비(지금은 뿡뿡이와 베티, 나이 든 하이에나 토니와 원숭이 미란다, 옆집 이웃인 회색곰 맥넘프티 씨, 그리고 유일한 인간 친구인 미니까지, 여덟 식구(!는 바다를 보러 무사히 출발한다. 그리고 작가의 말처럼, 이번에도 뭔가 아주 평범하지 않은 (그리고 상당히 근사한 일이 일어난다.
▶ 대체 불가! 다른 모습의 ‘하이에나 패밀리’는 있을 수 없다!
<하이에나 패밀리>가 출간된 뒤 독자 반응의 한 주류는 “글과 그림이 찰떡이다, 혹은 그림이 너무 매력적이다.”였다. 그림 작가 데이비드 로버츠는 새롭게 등장한 코뿔바다오리 팸을 비롯해, 커다란 눈망울이 매력적인 쿠거(퓨마 버사, 그리고 ‘개 미친 데비’라는 인간 여자 악당을 ‘대체 불가’한 완벽한 모습으로 탄생시켰다. 이와 다르게 생긴 캐릭터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독특한 부리 모양이 특징인 코뿔바다오리는 영국에서 무척이나 사랑받는 동물 중 하나로, 우리가 흔히 접해 보지 못한 동물마저도 친숙하고 사랑스럽게, 또한 유쾌하고 익살스럽게 그려 낸 작가의 솜씨는 읽는 재미 못지않게 보는 재미를 준다.
▶ 실종된 보비를 찾아라! _쫀쫀한 전개와 흥미진진한 첩보 작전
볼드네 식구들은 바닷가 캠핑장에 도착해 텐트도 치고, 파도타기와 모래성 쌓기, 일광욕과 해수욕 등 난생처음 만난 바다를 각자 개성대로 마음껏 즐긴다. 하지만 즐거운 한때는 찰나, 보비(뿡뿡이가 실종되고 만다. 볼드 가족이 다 같이 나섰어도 보비의 흔적조차 찾지 못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