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사?해제: 리얼리즘 미학과 민중미술을 위하여
제1부 리얼리즘론
리얼리즘 소고
회화에 있어서 리얼리티
예술과 소외
20세기 예술과 사회배경
제2부 문화시론
이성의 회복은 가능한가
청년문화는 반문화인가
문화적 주체성의 의미
내한공연을 통해 본 한국인의 예술감상 태도
제3부 미학 및 미술사 논고
추상미술과 시각체험에 관한 소고
예술의 비인간화 (1
예술의 비인간화 (完
고야 회화에서의 민중성
미학의 학문적 의의
현대에 있어서의 미학의 추세
전위미술론
제4부 미학강좌
학(學으로서의 미학
미에 관한 제견해
쾌(快의 감정과 미
미와 예술의 원리 (2―표상성과 직관
미와 예술의 자율성
자연미와 예술미
미와 예술의 원리 (1―그 형식적 고찰
미와 예술의 원리 (3―그 내용적 고찰
미의 유형
미와 예술과의 관계
미와 숭고
예술의 분류
제5부 명작해설
뽈 세잔 「쌩뜨빅뚜아르 산」
앙리 마띠스 「파란색 옷을 입은 부인」
빠블로 삐까소 「게르니까」
파울 클레 「유합(癒合」
마르끄 샤갈 「나와 마을」
막스 에른스트 「우후(雨後의 유럽」
호안 미로 「할리퀸의 카니발」
바실리 깐딘스끼 「비단」
피터르 몬드리안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마르셀 뒤샹 「처녀에서 신부에로의 이행」
조르주 루오 「인간은 인간에 대해 늑대다」
에밀 놀데 「이방인」
이중섭 「달과 까마귀」
베르나르 뷔페 「총살당한 사람들」
제6부 서평
한스 제들마이어 『중심의 상실』
수잔 랭거 『예술의 제문제』
백기수 『미학개설』
조요한 『예술철학』
부록
문학청년 시절 시와 산문
견수(肩隨 30년
나의 멘토 김윤수 선배님
민족예술의 등불, 김윤수 선생의 삶에 대한 증언
창비를 이끌어온 외유내강의 버팀목
한국미술계의 선비,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윤수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장에게 묻다
김윤수 선생 연보
찾아보기
“참된 리얼리즘은 휴머니즘”
예술과 사회를 사랑했던 미학자, 미술사가, 미술평론가의 삶
오늘날 예술의 사회적 역할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대중은 기득권에 기대는 엘리트주의 예술을 더이상 반기지 않고, 예술가에게 그 존재가치를 증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급변하면서 더 나은 민주주의, 더 바람직한 공존, 새로운 인간성을 상상하는 데 예술가가 기여해줄 것을 기대한다. 오늘날 김윤수 선생의 글을 우리가 읽어야 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선생은 일생 동안 누구보다도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예술가와 독자를 설득해왔다. 또한 예술의 창조성이 가장 빛날 때야 비로소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역설했다. 선생이 화두로 삼았던 리얼리즘은 예술을 통해 인간을 더욱 존중하는 세상을 열기 위한 길이었던 것이다. 이 저작집의 글들이 씌어진 이후 시간이 흐르고 세상도 어느정도 바뀌었지만 김윤수 선생이 남긴 인간과 예술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은 또다른 변화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미학자 김윤수의 예술론이 정립되는 과정
창조적 열정 가득했던 청년 시절 문필활동의 기조
김윤수 선생은 본격적인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기 전인 1960~70년대에 여러 대학에 출강하며 미학을 가르쳤다. 당시 각 대학의 신문에는 교양강의 수준의 글이 자주 실렸는데, 선생 역시 강사 시절 미학과 예술론을 주제로 다양한 글을 기고했다. 제1권 『리얼리즘 미학과 예술론』은 선생이 30대 시절 미학자로서의 기조를 담은 글을 모아 구성했다.
제1부 ‘리얼리즘론’에는 리얼리즘 예술철학의 토대를 세운 글을 담았다. 특히 「리얼리즘 소고(小考」(1970는 진정한 리얼리즘이란 무엇인가를 간결하고 날카롭게 논한 글로, 리얼리즘 예술론을 펼친 선생의 생애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예술과 소외」는 미학자이자 미술평론가 김윤수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글이다. 제2부 ‘문화시론’은 1970년대 초반 현실 참여적인 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