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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빠와 나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1
저자 오호선 글,정진호
출판사 길벗어린이
출판일 2019-12-25
정가 13,000원
ISBN 978895582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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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눈을 떠 봐요. 눈이 왔어요!”
이른 아침, 잠에서 깬 아이는 창밖으로 새하얗게 쌓인 눈을 보았습니다. 한껏 들뜬 모습으로 아빠에게 쪼르르 달려가, 어서 나가 놀자고 보챕니다. 하지만 아빠는 “안 돼, 그러다 감기 걸려”라며 단칼에 거절합니다. 그럼에도 아이는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아빠의 온갖 핑계와 변명에 열렬히 대항하지요. 아빠와 나가 놀 생각에 아침 일찍 일어난 데다가 하얗게 쌓인 눈이 더욱더 아이를 간절하게 만들었거든요. 하지만 아빠는 아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말장난을 하며 아이의 애간장을 태웁니다. 어떻게 해야 아빠를 설득해서 같이 나가 놀 수 있을까요?

“널 사랑하지만, 아빠는 피곤해!”
한껏 단잠을 자고 있던 아빠는 계획보다 일찍 일어나게 되었어요. 아이가 눈이 왔다며 어서 나가 놀자고 보챘거든요. 하지만 잠을 더 자고 싶은 아빠는 적당한 핑계를 대며 아이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아이는 아빠를 쉽게 놓아주지 않습니다. 감기에 걸린다고 해도 괜찮다고 하고, 열이 나서 집에 불이 나면 소방관 아저씨들이 오면 된다고 하고, 커다란 주사가 아파도 아빠가 안아 주기만 하면 된다고 하지 뭐예요. 아빠는 사실 아이와 놀기 싫은 게 아니라 조금만 더 자고 싶었을 뿐입니다. 눈이 어디로 도망 가버리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는 아빠를 계속 귀찮게 하네요. 과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빠와 아이의 대결에서 승자는 누구일까요?

“아빠, 하늘에서 나는 아빠의 아빠가 될래요.”
아이의 깜찍하고 기막힌 상상으로 아빠의 마음을 녹이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말씨름을 이어가던 아이는 승산이 보이지 않자 동정표를 유발하는 쪽으로 작전을 바꿉니다. “난 아빠가 보고 싶어서 죽을지도 몰라요”라고 말하는 초강수를 둡니다.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아빠는 “그러면 안 돼! 아빠도 네가 보고 싶어서 죽을지도 몰라”라며 비로소 아이에게 맞춰주기 시작하지요. 티격태격 말씨름을 하며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