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문
01 전체주의적 텍스트가 민주주의 입문서로 오해받은 사연 | 플라톤 『공화국』
02 실화로 가장한 위대한 농담 |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03 고귀한 술꾼들에게 바치는 라블레적 찬가 | 프랑수아 라블레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04 별을 사랑하는 이가 떠나버린 별을 그리며 지은 소네트 | 필립 시드니 경 『아스트로필과 스텔라』
05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중인물의 탄생기 | 크리스토퍼 말로 『파우스투스 박사의 비극』
06 ‘원조 햄릿’이냐 아들 ‘햄닛’이냐, 그것이 의문이로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07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장소 ‘말피’에서 벌어진 유혈극 | 존 웹스터 『말피의 여공작』
08 청교도인 내가 사포와 동일한 ‘뮤즈’라니요! | 앤 브래드스트리트 『최근 아메리카에 나타난 열 번째 뮤즈』
09 재투성이 궁둥이는 어쩌다 위험천만한 유리 구두를 신게 됐을까 | 샤를 페로 『신데렐라, 또는 작은 유리 구두 』
10 처녀의 머리칼을 자른 주인공과 원수의 두레박을 훔친 저자 | 알렉산더 포프 『머리타래 강탈』
11 영국 최초의 소설 『패멀라』를 패러디한 안티 소설 | 헨리 필딩 『섀멀라』
12 18세기의 고전 혹은 포르노그래피 논쟁 | 존 클레런드 『패니 힐』
13 ‘로빈슨 가족’이 등장하지 않는 이 소설 | 요한 다비드 비스 『스위스의 가족 로빈슨』
14 프랑켄슈타인의 모델은 정말로 실존 인물이었을까 |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15 출판 역사상 가장 끔찍한 실패, 단 두 권 팔린 시집 | 브론테 자매 『커러, 엘리스, 액턴 벨 시집』
16 빅토리아 시대 두 시인의 사랑이 낳은 결실 |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포르투갈인의 소네트』
17 배신과 착취로 스러진 여인의 무덤에 놓인 동백꽃 |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 『춘희』
18 존재하지 못할 운명을 지녔던 대작,
고대 그리스 고전부터 현대 베스트셀러까지
50편의 작품 제목으로 읽는 짧은 세계 문학사
“문학 애호가라면 누구나 이 책을 좋아할 것이다.”
《아이리시 타임스》
영국 작가 게리 덱스터의 『왜 시계태엽 바나나가 아니라 시계태엽 오렌지일까?』(원제 : Why not Catch-21? The Stories Behind the Titles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50가지 제목으로 읽는 문학 이야기’라는 부제목을 단 이 책은, 『햄릿』 『주홍색 연구』 『위대한 개츠비』 『고도를 기다리며』 등 문학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하고도 놀라운 일화가 그 제목 뒤에 숨어 있는 대표적인 도서 50종을 선별해 살핀다.
멜빌은 왜 초판본 제목을 『고래』에서 『모비 딕』으로 바꿨을까?
『1984』라는 숫자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숨어 있는 걸까?
헤밍웨이가 다시 떠오르길 간절히 바랐던 ‘태양’은 무엇일까?
『사자와 마녀와 옷장』 속 ‘사자’는 정말로 그리스도를 상징할까?
■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작품들
01 공화국 The Republic
‘공화국’이라는 제목에는 뭔가 좀 기이한 면이 있다. 이 제목 때문에 많은 독자들은 이 책이 그리스에서 태동한 민주주의를 다루는 내용일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사실 플라톤은 민주주의를 혐오했으며 이 책 또한 민주주의와는 전혀 거리가 먼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왜 이런 제목이 붙었을까?
03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Gargantua and Pantagruel
두 부자父子 거인의 그로테스크한 영웅담이 가득한 이 책으로 인해 ‘라블레적’이라는 표현은 추잡함이나 상스러움을 가리킨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프랑수아 라블레가 이 책에서 진정으로 말하고자 한 것은 바로 그 제목이자 두 주인공 거인의 이름에 들어 있으니, 그것은 폭음의 즐거움이었다.
06 햄릿 Hamlet
『햄